김순애 제주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거대 양당의 비례의원 독식 구도 막아야"

“민주·국힘, 당내 경쟁·보은용 전락...비례대표 취지 훼손"

2026-05-11     윤철수 기자
김순애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등 진보 3당과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참여하는 ‘제2공항 백지화 진보정치도약 2026 지방선거연대’가 진보 진영 단일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추대한 김순애 녹색당 비례대표 출마예정자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대표 선출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진보정당의 제주도의회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국민의힘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후보 결정 과정에서 기본적인 경선 룰조차 지켜지지 않았고 후보 순번이 뒤바뀌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며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독식 구조가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역시 사회적 약자와 농민,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과 직능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비례대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당원 투표로 13명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정하는 과정에서 당선권 순번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고, 결국 조직력과 충성도 중심의 인기투표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역 시·도당에서는 장애인·사회복지·청년·여성·노동 등 분야별 할당과 우선 공모, 가산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를 반영해야 할 비례대표제가 당내 포상이나 보은용으로 왜곡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비례대표 의석이 13석으로 확대된 만큼 비례대표제의 취지와 실질적 의미는 더욱 중요해졌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결정은 늘어난 의석을 차지하려는 욕심만 드러냈을 뿐 비례대표 취지를 망각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의 독식 구조를 막고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진보정당의 제주도의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