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후보측, '1인 2표 종용' 사건 위성곤 후보 개입여부 수사 촉구
"제주경찰청에 고발장 접수 예정"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1인 2표 종용'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측이 4일 위성곤 후보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
문 후보측 선거사무소는 이날 위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주경찰청에 접수할 예정이다.
'1인 2표 종용' 사건과 관련해 위 후보가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취지다.
문 후보측은 "이 사안은 단순한 일탈이 아닌, 도민의 소중한 투표권을 조직적으로 왜곡하려는 중대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 캠프 차원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위성곤 후보의 인지 및 관여 여부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측은 이어 △위성곤 후보의 ‘이재명 정부 국정 설계자’ 홍보 관련 경력 과장 여부 △경선 토론회에서의 ‘제주 약대 서귀포 유치’ 공약 발언 번복 문제 역시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함께 고발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측은 "사법당국은 외부 영향 없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인 2투표’ 종용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문대림 후보 간 결선투표를 앞두고 문 후보 측이 제기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당시 문 후보 측은 위성곤 후보 측 보좌진이 ‘1인 2투표’를 유도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수사기관의 즉각적인 수사와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후 문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 역시 같은 방식으로 ‘1인 2투표’를 종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다. 양측 모두 자동응답(ARS) 투표에서 당원이 아닌 것처럼 응답하면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이중 참여’ 유도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양 후보측 관계자를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