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역대 비례대표 선거, 진보정당 성적표는?
5차례 선거 중 3번 1명씩 입성…직전 선거는 실패
의석 확대 속 ‘진보진영 연대' 공동후보 결정...이번에는?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비례대표 의석이 8석에서 13석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원내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비례대표 선거를 통해 진보정당 후보가 도의회에 입성한 사례는 다섯 차례 선거 중 세 번에 그쳤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이 20.05%의 높은 득표율로 1석(김혜자 의원)을 확보했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은 11.15%를 얻어 1명(김영심 의원)을 당선시켰으며, 같은 선거에서 국민참여당도 9.90%를 기록하며 1석(박주희 의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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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이 6.10%를 얻어 의석 할당 요건을 충족했지만, 배분 방식에 밀려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이 11.98%를 기록하며 1명(고은실 의원)이 도의회에 입성했다. 반면 녹색당은 도지사 선거 등을 통해 주목을 받았지만 4.87%에 그치며 의석을 얻지 못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정의당은 6.11%를 얻어 의석 할당 요건을 충족했으나, 실제 의석 확보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제9회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정당들이 연대에 나서면서 주목되고 있다.
선거연대는 정의당 제주도당이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뒤 전격 제안되며 전환점을 맞았다. 제주녹색당과 노동당 제주도당,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등이 이에 호응하면서, 지난 27일 ‘2026 지방선거연대’가 출범했다.
진보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공동후보로 제주녹색당 김순애 후보를, 지역구 공동후보로는 제주시 일도2동 강순아 정의당 예비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석 확보까지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남아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기 위해서는 정당투표에서 5% 이상 득표해야 ‘의석할당정당’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해당 정당들의 득표율을 100%로 환산해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또 특정 정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어, 최다 득표 정당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의석은 8석이다.
결국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 여부는 최소한 의석할당 정당 기준(5%)을 넘는 것은 물론, 실제 의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 득표를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