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예비후보 "김광수 '검증된, 일 잘하는 교육감'은 명백한 거짓말"

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따른 '4년 평가' 기자회견

2026-04-23     홍창빈 기자
고의숙

6.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고의숙 예비후보는 23일 김광수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김 교육감의 '검증된, 일 잘하는 교육감' 표현을 겨냥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직격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제주시 삼도1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교육감의 4년 평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주교육의 자부심이었던 대입 수능 학력 지표가 국어.영어.수학 전 영역에서 동반 하락하며 심각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한때 전국을 휩쓸던 제주 학력의 위상은 김 교육감 취임 이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2019년 수능 표준점수 평균 전국 1위였던 제주지역 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김 교육감 취임 후인 2024년 8월까지 하락한 점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2019년 수학 1등급은 서울 7.7%에 이어 5.3%로 전국 2위였으나, 2023년 2.2%로 11위로 추락했다"며 "지금의 학력 저하는 2022년 이후 문.이과가 통합된 수능 체제에 맞춰 대처하지 못해 생겨난 결과"라고 강조했다.

고의숙

고 예비후보는 또 "김 교육감이 내세웠던 소통은 실패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결과 2022년 최상위인 '가' 등급이었으나 김 교육감 취임 이듬해 '다' 등급으로 급락하더니, 2025년 '마' 등급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교육의 가장 큰 자산이자 긍지였던 '청렴'의 가치가 무너져내렸다"며 "과거 전국 유일 15년 연속 청렴도 1~2위 상위권 유지라는 대기록이 현 교육감 취임 이후 3등급으로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3년 약 5053억원이던 교육청 기금이 2025년 3535억원으로 감소했고, 2026년에는 206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재정의 위기는 교육의 본질을 중시하지 않고 전시성 성과와 표심에 치중한 결과"라고 성토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4년 전 김 후보는 도민들 앞에서 '당선돼도 4년 단임으로 하겠다', '광수 생각은 4년이면 충분하다'라며 표를 호소했다"며 "단임 약속을 번복하고 재선 도전에 나서는 것은 제주 교육 수장으로서 도덕성을 의심받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으며, 무능은 제주 교육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멈춰버린 제주 교육의 시곗바늘을 다시 돌리고 '교육 1번지 제주'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