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위성곤 29일 사직...서귀포 보궐선거,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

지방선거 출마 민주당 의원 9명, 29일 일괄 사직
위성곤 “더 큰 제주·서귀포 발전 위해 사퇴 양해”
보궐선거전 본격화…여야 전략공천 가능성 속 후보군은?

2026-04-20     홍창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오는 29일자로 의원직을 사직하기로 하면서, 서귀포시 선거구 재보궐선거가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위 의원은 20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슈토크 팡'에 대담자로 출연해 오는 29일자 의원직 사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서귀포시민들께 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면서 "서귀포 시민들께서 저를 아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국회의원) 3선을 하게 됐는데, 이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이어 "더 크게 제주를 위해서 또 서귀포의 발전을 위해서 제가 사퇴를 하게 된 걸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더 큰 제주 더 발전된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에서 미생 현장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직 국회의원들의 사퇴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오는 29일 일괄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대표는 “일각에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재보궐선거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충남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6월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4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 기한 내 사퇴할 경우 서귀포시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지만, 이를 넘기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진다. 이 때문에 그동안 사퇴 시점을 둘러싸고 ‘꼼수 논란’이 제기돼 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일괄 사퇴 방침을 밝히면서 재보궐선거 규모도 확대돼 ‘미니 총선급’으로 판이 커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 재보궐선거 출마 주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이 26년간 수성해 온 지역이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고진부 전 의원(새천년민주당)을 시작으로, 제17~19대 김재윤 전 의원(3선), 제20~22대 위성곤 의원(3선)까지 민주당 계열 후보가 잇따라 당선됐다.

다만 이번에는 위성곤 의원이 뒤늦게 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뒤 단기간에 후보로 선출된 만큼, 아직 뚜렷한 유력 주자는 부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고유기 청와대 행정관, 서귀포 강정 출신으로 제주해군기지 단장을 지낸 조영수 전 해병대 2사단장(예비역 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직전 총선에 출마했던 고기철 위원장이 다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재보궐선거의 정치적 의미가 커진 만큼, 후보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전략공천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