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좌절 오영훈 지사 "아쉬운 결과지만 당연히 받아들일 것"
"민선 8기 도정이 이룬 성과, 도민 공감 이끌어 내는데 부족"
"성과 함께 일궈낸 공직자, 도정에 지지.성원 보내준 분들께 미안한 마음"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3위로 탈락하며 재선 도전이 좌절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담은 짤막한 입장을 전했다.
오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쉬운 결과이지만 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인 만큼 당연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이룬 성과를 도민들께 충분히 공감시키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며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드린 점도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또 “많은 성과를 함께 일궈낸 공직자 여러분과 도정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그래도 제주가 ‘대한민국 미래의 축소판’으로서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진상규명 운동에 참여했으며, 이후 제주도의회에서 재선 도의원을 지낸 뒤 국회에 입성해 20대와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현재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재임 중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 결선은 위성곤 국회의원과 문대림 국회의원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는데, 오 지사 지지층의 향방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두 후보는 본경선 결과 발표 직후 오 지사와 지지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대림 의원은 “함께 경쟁하며 제주의 길을 닦아온 오영훈 후보와 지지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후보의 성과와 정책 기조를 충실히 이어받아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의원은 “마지막까지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주신 오영훈 후보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함께 제주의 내일을 고민했던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