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막 오른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승부 향방은

오영훈·문대림·위성곤 등록 완료…3파전 본격화
8~10일 본경선 투표…과반 없으면 16~18일 결선
'감점' 적용 최대 변수…결선행 2명 누가 오를까

2026-04-05     홍창빈.윤철수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공천심사를 통과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 등 3명이 모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호는 위성곤 후보가 1번, 오영훈 지사가 2번, 문대림 의원이 3번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공식 경선운동이 시작됐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경선에서는 후보별로 적용되는 ‘감점’ 페널티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문대림 의원은 25%, 오영훈 지사는 20%의 감점이 각각 적용되며, 본경선과 결선에서 얻은 득표수에서 해당 비율만큼 차감된다. 반면 위성곤 의원은 감점 없이 경선에 나선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문대림 의원과 오영훈 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위성곤 의원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감점 적용 시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좁혀지며, 사실상 초접전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관련 기사 참조>

이에 따라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세 후보 가운데 결선에 오를 두 후보가 누가 될지에 쏠린다.

◇ 결선 3가지 '경우의 수'...3명 후보 전략은?

결선이 성사될 경우 탈락한 3위 후보 지지층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선 진출 경우의 수는 △문대림-오영훈(위성곤 탈락) △문대림-위성곤(오영훈 탈락) △오영훈-위성곤(문대림 탈락) 등 세 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어떤 경우든 결선에서는 3위 지지층이 어느 후보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후보 간 전략적 연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여론조사 흐름을 감안하면, 감점이 없는 위성곤 의원은 1차 본경선에서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며 ‘무감점’ 이점을 앞세워 결선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대림 의원과 오영훈 지사는 감점 페널티를 상쇄할 수 있을 만큼 격차를 벌리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후보 모두 감점이 없는 위성곤 의원이 결선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가장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 

◇ 오영훈.문대림.위성곤, 경선 임하는 입장은

한편 3명의 후보는 4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며 본격적 경선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3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을 돌입한 오영훈 후보는 4일 첫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 민선 8기 도정의 혁신을 성원하고 지지해주신 도민 덕분에 제주의 전략이 국가 차원의 로드맵으로 실현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4년도 흔들리지 않고 도민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완성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제주 곳곳에 심어온 민생경제의 씨앗, 미래산업의 씨앗, 에너지 대전환의 씨앗이 이제 막 싹을 틔우고 있다”며 “또 다른 4년으로 ‘완성’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문대림 후보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도민이 주인공”이라며 “도민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도민주권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생의 고통과 변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제주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도민의 요구가 자신을 이 길로 이끌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한 후, “정면으로 제주의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정책으로 경쟁해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후보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이 키워주신 3선 국회의원으로서, 위기에 빠진 제주의 미래를 복원하고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무거운 소명을 안고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면서 “제주사회 대전환을 이끌 새로운 선장이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현재 경선판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흑색선전과 불법·탈법이 난무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제주의 당당한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