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도민회의 "제주도,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제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 '도민 스스로 판단해달라'고 발언한 가운데, 반대 단체가 주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 비상도민회의는 31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도 도민결정권을 인정한 것"이라며 "제주도는 즉각 국토교통부에 주민 투표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어제 제주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제2공항에 대한 찬성·반대 및 유보 의견을 묻고 찬반이 엇비슷하지만 반대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며, 도민들이 스스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대통령이 도민결정권을 요구해 온 도민사회의 목소리에 화답한 것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도민결정의 구체적인 방식 등을 물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아쉬움은 있지만, 도민들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이다"라며 "이제 공은 제주도로 넘어왔다. 대통령이 제주도민들이 판단해 달라고 했기 때문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도민이 판단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가장 확실하고 권위 있는 결정방식은 주민투표다"라며 "제주도정은 즉각 국토교통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하고 일정 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지방선거 국면이라 당장 어렵다면, 모든 도지사 후보들이 주민투표 수용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취임 즉시 국토교통부에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2공항 문제로 지난 12년 동안 제주도는 갈등과 혼란 속에 머물러 왔다"며 "이제는 그 어둠을 헤치고 상생과 화합의 미래로 나아갈 때이다"라고 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그 미래를 주민투표 실시를 통한 도민결정권 확보로 매듭지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