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운행 차량 '100% 전기차', 달성 시점 앞당겨질까
'100% 전기차', 제주도 '2040년 모든차'-기후부 '2035년 신차만'
李 대통령 "2040년 늦다"...친환경차 보급 탄력 붙을듯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주도내 차량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놓고 입장차이를 보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주면서 친환경 차량 보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204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반면, 기후에너지부는 같은 기간 신규로 공급되는 차량들만 100% 전기차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입장 차이는 30일 제주시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에서 드러났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신차의 50%, 2035년까지 신차의 100%를 전기차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에 대한 전기차 전환 계획이 담겨있지 않은 계획으로, 오는 2040년까지 렌터카를 포함한 제주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제주도의 목표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이 대통령은 "어느 세월에 하려고 이렇게, 더 빨리 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택시와 렌터카들의 전기차 전환 문제를 언급하며, 제주도내 렌터카에 전기차 공급 목표를 물었다.
그러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답변에 나서 2040년까지 렌터카를 포함한 도내 모든 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가 답변하는 동안 김 장관이 끼어들려 하자 오 지사는 장관에게 끼어들지 말라고 손짓했고, 이 대통령도 김 장관에게 "딴 이야기 하지 말라. 너무 시간이 걸린다"라며 지사의 답변을 요구했다.
오 지사의 답변을 들은 이 대통령은 "결국 비용 문제인 것 같다. 재정 문제인데 정부 차원에서 하면 지방정부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과감하게 빨리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비상상황인데 다시 검토해서 제주도랑 잘 상의하시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