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과기원 연합캠퍼스, 산업 생태계 구축 선행되지 않으면 인재유출 통로 될 것"
2026-03-31 원성심 기자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도 타운홀 미팅에서 정부가 약속한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31일 입장을 내고 "산업 생태계 구축이 선행되지 않으면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는 인재 유출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주에는 고학력 전문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탄탄한 산업 생태계가 미비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학원 중심의 연합캠퍼스만 들어설 경우, 제주가 키워낸 핵심 인재들이 지역 내에 정착하지 못하고 곧바로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인재 빨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후보는 “한정된 국가 및 지방 재원이 연합캠퍼스에만 편중될 경우, 제주의 거점 국립대이자 학부 교육의 중심인 제주대학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시급한 것은 대학원 과정의 소수 엘리트 양성보다, 학부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이 제주에서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산업·주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급 인력 양성 기관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제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 실질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대책이 더 절실하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