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수 의원, 국민의힘 '탈당'..."무소속으로 도민 목소리 경청"

2026-03-30     홍창빈 기자
강상수

6.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는 유일한 경선이 예상됐던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 선거구의 강상수 의원(지역구 현역)이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정치 현실을 바라보면서 저는 눈물을 머금고 정든 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 저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정방.중앙.천지.서홍동 선거구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됐다"며 "의정활동을 하면서 단 하루도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품격과 자부심을 잃지 않았으며, 당원과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지도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중앙당과 도당은 주민의 삶에 관심이 없고, 당의 의사결정은 지도부의 이해관계에 따라서만 결정된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제주도의원 선거와 관련해 저의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일은 실망스럽기만 하다"며 "특히,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의원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원칙을 져버렸다"고 성토했다.

강 의원은 "제가 속한 정방·중앙·천지·서홍동 선거구는 제주도에서 드물게 국민의힘 현역 의원 두 명이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선거구"라며 "최근 어려운 당의 형편을 감안할 때, 도당은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심도 있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약속과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며 "공관위는 애초 당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저에게 단수 공천을 위한 심사라고 말했지만, 여론조사 결과와 면접 점수를 철저히 무시한 채, 당원 투표로 경선을 강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여론조사와 면접에서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은 후보를 배제하고 당원투표 경선을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정치적 판단"이라며 "이는 당원과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제 정당의 틀을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책임 있는 자세로,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무소속으로서 더욱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동안 함께해온 동료들과 당원 여러분께는 송구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앞으로도 저는 초심을 기억하고 도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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