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의 변화, 제주 서쪽 주민들의 응원이 필요한 이유
[기고] 강효민/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제주 동쪽 끝 성산에서 서쪽 끝 신도까지의 거리는 약 90km에 달합니다. 이는 육지로 치면 서울에서 천안, 혹은 서울에서 춘천까지의 거리와 비슷합니다. 만약 천안이나 춘천에 지역 발전을 위한 중대한 기반 시설이 들어서는데, 직접적인 영향권 밖인 서울 시민들이 앞장서서 반대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바로 이런 형국입니다.
1. 지역적 자율성과 상호 존중의 필요성
제주 동쪽의 숙원 사업이자 제주도 전체의 안전을 위한 제2공항 건설은 해당 지역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물리적으로 90km나 떨어진 서쪽 지역에서 명확한 명분 없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지역 간의 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상생의 정신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각 지역의 특수성과 발전 방향은 그 지역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존중하는 것이 자치의 기본 원칙 아닐까요.
2. '나'의 이익이 아닌 '우리'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
현재 제주 공항은 이미 수용 한계치를 넘어선 '포화 상태'입니다. 이는 동쪽 사람만의 불편이 아니라, 제주를 오가는 서쪽 주민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제주를 찾는 모든 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제2공항은 단순히 하나의 건설 사업이 아니라, 제주 전체의 접근성을 높이고 항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3. 제주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대승적 결단
서쪽 지역 또한 지난 세월 다양한 개발과 관광 자원화를 통해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동쪽 지역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동쪽이 살아야 제주 전체의 경제적 파이가 커지고, 그 혜택은 결국 제주도민 전체에게 돌아갑니다.
"이제는 갈등의 시간을 끝내고, 화합의 시간을 시작해야 합니다."
제주 서쪽 주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주 동쪽의 발전을 남의 집 일이 아닌 우리 제주 공동체의 일로 보아주십시오.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제주 전체의 미래와 우리 후손들이 누릴 경제적 활력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이를 수용하고 응원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강효민/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