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싱가포르와 제주경주 첫 해외수출 논의

2026-03-19     최일신 기자
우희종

이르면 올 하반기 제주경마의 경주실황을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싱가포르 경주수출 파트너사인 싱가포르 풀즈의 사이먼 렁 제품 총괄 임원과 만나 한국경마 수출 재계약 및 제주경주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주실황 해외수출 사업은 국내 경주를 영어 중계와 함께 해외로 송출해, 현지 경마팬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마사회의 대표적인 수출사업이다. 

지난해엔 29개국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K-경마의 상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싱가포르는 2013년 한국경마의 첫 수출국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제주경주의 해외 수출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제주경주가 해외로 수출되면 첫 사례다. 한국 고유 품종인 제주마와 제주경마만의 문화적 특색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그간 서울과 부산경남 경주 중심이었던 수출 구조에서 나아가 제주경주까지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마사회는 지난해부터 해외 수출 파트너사 대상 ‘파트너스데이’와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제주경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범 수출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SPPL의 사이먼 렁 제품 총괄 임원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경마공원을 방문해 제주본부장과 면담하고 경주를 직접 관람하며 제주경마가 지닌 경쟁력과 수출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제주경주의 첫 해외수출 논의는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경주 수출을 포함한 한국 경마 콘텐츠의 글로벌 외연 확장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