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단체 "도민의 자기결정권 부정한 문성유 예비후보 규탄"

2026-03-16     윤철수 기자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6일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2공항 주민투표를 갈등의 불쏘시개' 등으로 표현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하고 도민의 성숙한 민주의식을 모독한 문 후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관련 갈등의 진짜 불쏘시개는 국책사업의 일방적 강행이다"며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도민의 동의를 구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추장스러운 ‘통과의례’쯤으로 취급하며, 제주의 운명이 걸린 제2공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했던 오만과 독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사 제2공항을 건설하고 싶더라도, 투명한 절차를 거쳐 도민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가장 빠르고 유일한 길이다"며 "도민 결정이라는 정당한 절차 없이 또다시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제주는 과거 강정 해군기지의 전철을 뛰어넘는 장기간의 소모적 갈등과 참혹한 상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투표는 갈등의 영구화가 아니라, 집단지성에 의해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민주적인 절차"라며 "문성유 후보는 주민투표를 ‘제로섬 게임’이라 칭하며, 패자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목이 심화될 것이라 강변했는데, 아연실색할 궤변이다"고 일축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주민투표를 포함한 민주적 도민결정은 제주도민의 압도적 민심이다"며 "문 예비후보는 근거 없는 곡학아세로 도민을 기망하면서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궇ㅆ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