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 평화단체 "미국의 침략전쟁 파견 요청을 거부하라"

2026-03-15     윤철수 기자

평화활동가 및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이 참여하는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일상저항행동, 강정친구들은 15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정부는 미국의 침략전쟁 파견 요청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의 군함요청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절차를 무시하며 깡패처럼 자행한 자신들의 침략전쟁이 뜻대로 되지 않자, 그 책임을 동맹국에 분산하려는 후안무치한 행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미국의 부당한 파병 압력을 단호히 거부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에 집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혹여라도 정부가 ‘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참전한다면 이는 오히려 중동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과 호르무즈를 지나는 유조선의 안전을 실질적인 보복의 표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의 목숨을 담보로 미제국주의의 패권 전략에 복무하는 것은 국가로서의 기본적인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트럼프의 파병 요청을 ‘불가’함으로 명확히 답변하고, 독자적인 평화 외교 노선을 견지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회는 헌법 정신을 수호하여, 어떠한 형태의 우회적 파병이나 작전 지역 확대 시도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