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점 적용' 희비 속…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 막 올랐다
민주당 공관위, 경선 후보자.일정 최고위원회에 보고
감점 적용 원칙대로…'오영훈 -20%·문대림 -25%·위성곤 0%'
4월 10일 이후 본경선 돌입…과반 득표자 없으면 결선
과반 득표자 나올까...결선 오를 두 명은?...단일화 가능성은
[종합]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후보별 감점 적용의 희비 속에 본격 시작됐다. 경선 후보는 현직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 등 3명으로 확정됐다.
막판 관심을 모았던 문대림 의원에 대한 감점도 원칙대로 적용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제232차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제주도지사 후보경선과 관련한 공천심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전날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후보자 확정 내용 등에 대해 별다른 의견 없이 그대로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관위는 제주도지사 후보자를 3명으로 확정하고, 예비 경선 없이 막바로 본경선을 치르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의 결선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유권자 투표는 안심번호선거인단의 ARS투표로 진행되는데, 인구수 기준에 따라 제주도의 신청수는 6만명을 기준으로 하고, 표본수는 2000명으로 제시됐다.
경선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으나, 공관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주4.3추념일 기간과 겹쳐 실시하는 안에 대한 논란이 일자 4.3추념기간이 끝난 후인 4월 10일 이후에 경선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선 일정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공관위가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 3명에게 통보한 가·감산 적용 방침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선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서 후보별 감점 적용도 그대로 확정된 셈이다.
앞서 진행된 현직 광역자치단체장(5명)에 대한 평가에서 오영훈 지사가 하위 20%(1명)에 포함되면서 20% 감점 페널티를 받게 됐다. 문대림 의원의 경우 25% 감점이 적용됐다.
문 의원은 14년 전인 제19대 총선(2012년) 당시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이력으로, 현 더불어민주당 당헌과 경선 규정에 따라 25% 감점 대상이 됐다.
문 의원 측은 오는 수요일 최고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경선 후보 확정 이후 룰을 바꾸는 격이어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방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 공관위도 이미 각 후보에게 통보한 내용이 원칙대로 그대로 적용될 것임을 명확히 한 바 있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문 의원 감점 적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특정 후보에 대한 가·감산 문제를 따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여러 이의 신청이 있었음에도 기존 가·감산 기준대로 적용된다고 이해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최고위에 보고가 이뤄지면 그대로 확정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감점 적용을 번복할 여지는 없으며, 공관위 보고가 이뤄지면 해당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경선에서 오영훈 지사는 득표수의 20%, 문대림 의원은 25%의 감점을 받게 된다. 반면 위성곤 의원은 감점이 적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됐다.
앞으로 진행될 경선의 관심은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세 명 가운데 결선에 오를 두 명이 누구인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결선 진출자가 가려질 경우 탈락한 후보 지지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평가되는 오영훈 지사와 위성곤 의원 간 단일화나 연대 논의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