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동함대 장병들, 헌혈증 104매 기증·100회 헌혈 달성 '훈훈'

의무대 김정하 준위, 충무공이순신함 류주형 원사 선행 화제

2026-03-05     원성심 기자
사진=해군기동함대

해군 기동함대 장병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기동함대 의무대 김정하 준위는 지난달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에 헌혈증 104장을 기증했다. 

이번 헌혈증 기증은 김정하 준위가 지난 96년부터 30여 년 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며 모아온 결과물이다. 김 준위는 지난 2020년 5월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30장을 기증했고, 이번에는 제주혈액원에 104장을 기증하며 총 134장을 기증하게 됐다. 
  
의무 준사관인 김 준위는 응급환자 치료 과정에 혈액 확보 여부가 환자의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직접 경험한 것을 계기로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왔다. 김 준위는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이 더 절실한 곳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며, “헌혈은 건강이 허락되는 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생명 나눔으로, 이에 동참하는 것 또한 군인이자 의료인으로서의 당연한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해군기동함대

한편, 기동함대 충무공이순신함 류주형 원사는 함정 근무 가운데에서도 올해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류 원사는 지난 2006년 함께 근무하던 전우의 가족이 질병으로 인해 헌혈증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을 계기로 헌혈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 2015년에는 희귀병으로 투병하는 해군 전우에게 헌혈증 40매를 건넸다. 현재 보유한 헌혈증 50여 매도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환우들을 위해 인근 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류 원사는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헌혈 정년인 만 69세까지 지속적으로 헌혈을 실시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해군 기동함대는 제주지역 혈액 수급에 도움을 보태기 위해 매달 ‘사랑의 헌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12차례 헌혈운동을 실시했으며, 장병·군무원 870여 명이 참가해 혈액 35만mL를 모았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