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3추념일 전후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추진 논란
민주당 선관위, 4월2~4일 제주지사 후보 본경선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6.3지방선거와 관련해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일정을 제주4.3희생자추념일을 전후로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4일 <헤드라인제주>가 입수한 민주당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일정안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오는 4월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본경선을 진행하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즉, 4.3추념일을 포함해 3일간 도지사 후보 경선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본경선은 권리당원 투표(50%)와 도민여론조사(50%)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대로 진행될 경우 4.3추념일 당일에도 당원들과 도민들에게 경선과 관련한 전화가 쏟아질 수 있다.
이에 더해 후보자들은 4.3추념일을 앞두고 경선 선거운동을 펼쳐야 해서, 추모 분위기를 헤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록 이 문건이 지난 3일자로 작성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4.3추념일을 전후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제주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4.3추념일은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이 고시하는 '월력요항'에 포함되면서, 2022년부터 전국의 모든 달력에 표기되고 있다.
법정 공휴일이 아닌 지방공휴일이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않지만, 달력에 정식에 표기되고 있음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경선 참여자측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아직 경선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4.3추념일을 전후로 (제주도지사)경선을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