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선거 잇따른 불출마 선언...이제 '3파전'으로

D-90 앞두고 김창식 교육의원 이어 오승식 교육의원도 불출마 발표
김광수 교육감 vs 고의숙 교육의원 vs 송문석 전 교장' 3파전 가능성

2026-03-03     윤철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6·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선거일 90일 전인 공직자 사퇴기한(3월 5일)을 앞두고 현직 교육의원에서 2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종전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던 오승식 교육의원은 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발표했다. 그는 "숙고 끝에 이번 선거에 나서는 것보다, 지금의 교육 현장에서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길이 더 소중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의 기대를 다 채워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지만,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공동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승식

앞서 김창식 교육의원도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2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육의원은 지난 달 2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숙고 끝에 이번 선거에서는 저의 뜻을 접고 출마하지 않는 것이 도민과 교육을 위한 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는 단순히 한 개인의 승패를 가르는 자리가 아니라, 제주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며 "저는 이번 불출마 결정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더 큰 협력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이들 두 명의 예비주자의 중도 포기로 교육감 선거전은 재선 도전에 나서는 현직인 김광수 교육감과 고의숙 교육의원, 송문석 전 서귀중앙여자중학교 교장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남은 도전자 중 고의숙 교육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 및 의정보고회. 출판기념회, 정책발표 기자회견 등을 잇따라 가지며 선거 주도권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송문석 전 교장은 현재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달 26일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것을 기점으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전의 남은 변수로는 고의숙 교육의원과 송문석 예비후보간 단일화 여부로 주목되고 있다.

고의숙 교육의원은 아직 단일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고, 송문석 예비후보도 거리를 두고 있다.

송 예비후보의 경우 최근 지방선거 공동보도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삼다일보, 한라일보 등 언론 4사 공동 주최로 열린 '2026 제주의 선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대담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단일화는 정치적 논리에 따른 것이지 결코 교육적 접근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교육감 선거의 본질은 자리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 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일이다"며 "원칙과 비전이 분명하지 않으면 어떤 단일화도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광수 교육감의 강세가 확인된데다, 고의숙 교육의원과 송문석 예비후보는 지지층이 일정 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