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거센 와중에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주황함성 가득
제주SK 홈개막전에 8891명 관중...'팬 친화적 리뉴얼'
'라운지 테이블석' 신설...업그레이드된 푸드코트존까지
지난 1일 비바람이 거세게 부는 와중에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주황 함성으로 가득찼다.
3일 제주SK FC에 따르면, 지난 1일 제주SK와 광주FC 경기 공식 관중수는 8891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관중 7153명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서귀포 지역에 비 예보가 있었고, 강한 바람까지 부는 상황에서도 제주SK 팬들은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SK는 '라운지 테이블석'을 신설해 경기장을 프리미엄 관람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실내 공간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이 좌석은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매진됐다.
또 기존 푸드트럭존을 업그레이드한 ‘푸드코트존’은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기존보다 더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했으며, QR 오더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했다. 푸드코트 존 앞쪽으로 주문 후 바로 식사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가족 단위 관중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경기장 W석 세븐일레븐 매점 앞에는 ‘스포츠 펍’이 신설됐다. 대형 TV와 테이블을 설치해 경기의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팬들에게 실시간 중계를 보며 맥주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구단 공식 MD 상품도 다양해졌다. ‘도발 머플러(관광이나 하다갑서)’, ‘리유저블백’, ‘감규리 키캡’ 등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또한 이번 시즌 새롭게 문을 연 ‘가차샵’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소소한 재미를 더하며 또 하나의 즐길 거리로 떠올랐다.
올 시즌 제주SK는 단순한 ‘경기 관람’에서 나아가, 팬들이 경기장을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느끼게 하는 데 집중하는 것에 목표를 잡았다. 이번 개막전의 성과는 그 방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그들을 위해 세심하게 변화를 준비한 구단의 노력이 맞물리며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제주SK 관계자는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계속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홈 경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제 제주 홈경기장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주말마다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된 것 같다'는 한 팬의 말을 들었다"며 "제주SK의 노력과 진심이 팬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마케 패러다임을 계속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된 K리그1, K리그2 개막라운드에는 총 15만264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