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3개월 앞으로...제주도교육감, '3파전'으로 압축되나
교육감 출마 현직 교육의원 사직기한 임박, 몇 명이 완주할까
출마 거론 5명 중 3명이 교육의원...김창식 '불출마', 오승식 '고심'
5파전 → 4파전 → '김광수-고의숙-송문석' 3파전 구도 유력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온 6·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선거일 90일 전을 기점으로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직자 사퇴기한(3월 5일)을 전후해 출마 예상자 가운데 현직 교육의원들의 거취 결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현직인 김광수 교육감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의숙.김창식.오승식 교육의원, 송문석 전 서귀중앙여자중학교 교장 등 5명이 경합해 왔다.
그러나 설 연휴 직전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현직 교육의원에서 거취 고심이 이어졌다. 여론조사 결과 김광수 교육감의 강세 속에 고의숙 교육의원과 송문석 전 교장 순으로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김창식 교육의원과 오승식 교육의원의 지지도는 5%대였다. <자세한 사항은 관련기사 참조>
교육의원 3명 중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김 교육의원과 오 교육의원은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공직자 사퇴기한'이 다가오면서 교육의원에서 거취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교육의원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면 공직자 사퇴기한인 선거일 90일 전(3월5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기존 출마 예정 3명 중 고의숙 교육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 및 의정보고회. 출판기념회, 정책발표 기자회견 등을 잇따라 가지며 '완주' 의지를 선언한 상황이다.
반면 김창식 교육의원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보등록을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숙고 끝에 이번 선거에서는 저의 뜻을 접고 출마하지 않는 것이 도민과 교육을 위한 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오승식 교육의원은 아직 공식적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으나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월5일까지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교육의원까지 불출마가 확정되면 당초 5파전으로 진행돼 온 교육감 선거전은 3파전으로 압축된다.
송문석 전 교장은 현재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 26일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전의 남은 변수로는 '단일화' 변수와 '정당 연계(편승) 전략'이 꼽힌다.
설령 3파전으로 압축되더라도 김광수 교육감에 맞서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는 두 도전자 간 추가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고의숙 교육의원과 송문석 예비후보는 모두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되며, 지지층이 일정 부분 겹친다는 점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당과의 연계 전략도 변수다. 정치적 지향을 같이하는 정당과의 협력을 통해 조직력과 메시지 확산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방식이다. 거대 정당과의 연결이 현실화될 경우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정치 성향이나 지지 정당과 무관하게 김광수 교육감에 대한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단일화나 정당 연계 전략의 파급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