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단체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서훈 취소 추진 환영"
"정부와 국회, 4.3왜곡 처벌법 제정 나서라"
2026-02-26 윤철수 기자
국가보훈부가 제주4.3 당시 민간인 학살로 이어지게 한 강경진압의 책임자인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제주4.3단체 등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제주4.3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유족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4⋅3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26일 공동성명을 내고 “박진경에 대한 국가유공자 사실상 서훈 취소 추진 결정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국가유공자 지정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늦었지만 일단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는 보훈부 차원에서 사실상 박진경에 대한 국가유공자 취소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오늘의 보훈부의 결정은 단지 한 사람의 서훈을 거두는 행정 절차가 4·3 당시 쓰러져간 이들의 이름을 왜곡해온 역사를 바로잡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며 "국가가 이제라도 책임을 다하려는 최소한의 행정행위로 더이상 진실이 왜곡된 채 방치되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진경 뿐만 아니라 4·3 관련해 논란이 남아 있는 인물과 사건에 대한 공정한 검증체계를 마련해 잘못된 서훈이나 기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 정부와 국회는 4·3 왜곡에 대한 처벌 규정과 서훈법 개정 등을 담은 법안을 신속 처리해 줄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