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의원 선거 '일도2동'에 승부수…생활정치 바람 일으킨다

[초점] 강순아 도당 위원장, 직접 출마...거대 양당 맞설 전략은
"제대로 된 정치 작동, 일상.동네의 변화 보여드리고 싶어" 

2026-02-23     윤철수 기자
일도2동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지방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에서는 정의당이 '일도2동'에 승부수를 걸어 주목된다.

지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강순아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41)이 직접 출마한다.

지난 설 연휴 때까지만 하더라도 일도2동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당 대결구도가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박호형 의원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3선 도의원을 지낸 김희현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후보 경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화자 의원(비례대표)이 일찌감치 출마결심을 굳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이 지역구 도의원 도전 선거구로 일도2동을 선택했다. 강순아 위원장이 오래전부터 생활정치를 펼쳐온 곳으로, 직전 선거에서도 정의당에서 청년후보(박건도)가 출마해 선전을 펼쳤던 선거구이도 하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이 제주도 내 32개 선거구 가운데 ‘일도2동’을 전략적 선거구로 설정하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이다. 일도2동 지역구를 중심으로 생활정치 바람을 일으켜 비례대표 선거운동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물론 본선 후보등록 시점에서 후보자는 늘어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순아 예비후보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결심 이유를 묻자, "고민이 많았다. 진보정치가 쉽지 않은 지형에 더욱더 공고해지는 양당구조, 거기에 더해 더욱더 격해지는 팬덤정치와 극우정치에 시민들은 점점 더 정치에 등을 돌리는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시민, 지역 주민분들에게 피부로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제대로된 정치의 작동을 나의 일상의 변화로, 우리 동네가 변화되는 것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도의원 지역구 32곳 중 단 한 곳, 일도이동, 바로 제가 살고 있는 그 곳에서부터 생활정치의 바람을 일으켜 보려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거대양당 후보에 맞서 어떤 선거전을 펴 나갈 생각인지를 묻자 생활 속 파고드는 선거운동 전략을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평소에 동네에서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자동차보다는 느리지만 못가는 곳이 없고 매우 효율적이다"며 "골목골목 인도의 굴곡, 길가의 담배꽁초, 가게 안 사장님 그리고 손님들의 표정 등등 , 느리지만 차로 다녀서는 볼 수 없는 곳곳, 그리고 기존 정치에 닿지 않는 목소리들을 더 꼼꼼히 찾아다니려 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 나의 일상을 바꾸어낼 조례를 주민들과 함께 설계하고 만들 것"이라며 "그 목소리가 있는 곳곳에서 “내 삶을 바꾸는 조례”와 정치의 이야기를 주민들과 나누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후보, 어르신들 가려운 곳 시원하게 긁어드리는 사랑받는 후보, 여성들에게, 자영업자들에게, 돌봄노동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대안인 후보로 비빌언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정의당 선거운동 전략을 묻자, "지역구는 일도이동 한 곳에 출마하는데, 현재 비례후보들이 준비 중에 있다"며 "여러 모습으로 세상을 지탱하고 계시는 대표 주자분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일도이동의 골목에서부터 그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 가겠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응원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1984년생인 강 예비후보는 제주대학교 가정관리과를 졸업했고, 현재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자 요양보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2대 총선 출마 후, 현재 동광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 감사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먼저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 고민이 많았습니다. 진보정치가 쉽지 않은 지형에 더욱더 공고해지는 양당구조. 거기에 더해 더욱더 격해지는 팬덤정치와 극우정치에 시민들은 점점 더 정치에 등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에 정말 중요한 것이 정치입니다. 일상의 모든 것이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시민, 지역 주민분들에게 피부로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제대로된 정치의 작동을 나의 일상의 변화로, 우리 동네가 변화되는 것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제주도 도의원 지역구 32곳 중 단 한 곳, 일도이동. 바로 제가 살고 있는 그 곳에서부터 생활정치의 바람을 일으켜 보려합니다. 
 
◇ 일도2동 선거구에서 거대양당 후보에 맞서 선거전을 어떻게 펴 나갈 생각이신지.

- 평소에 동네에서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자동차보다는 느리지만 못가는 곳이 없고 매우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자동차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골목골목 인도의 굴곡, 길가의 담배꽁초, 가게 안 사장님 그리고 손님들의 표정 등등 참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느리지만 차로 다녀서는 볼 수 없는 곳곳, 그리고 기존 정치에 닿지 않는 목소리들을 더 꼼꼼히 찾아다니려합니다. 실제 나의 일상을 바꾸어낼 조례를 주민들과 함께 설계하고 만들어가려합니다. 그 목소리가 있는 곳곳에서 “내 삶을 바꾸는 조례”와 정치의 이야기를 주민들과 나누려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후보, 어르신들 가려운 곳 시원하게 긁어드리는 사랑받는 후보, 여성들에게, 자영업자들에게, 돌봄노동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대안인 후보로 비빌언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정의당에서 이번 도의원 선거, 몇명이나 출마 예정이신지.

- 지역구는 일도이동 한 곳에 출마합니다. 그리고 현재 비례대표 후보들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여러 모습으로 세상을 지탱하고 계시는 분들, 대표 주자분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세우고자 합니다. 

◇ 지역구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새 봄이 시작되는 땅에 보리씨를 뿌린 농민들이 애가 타고 있다고 합니다. 비가 오지 않고 가물어 새싹이 돋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민의 딸로 태어난 저는 농민들의 실음이 유독 걱정이 됩니다. 농민들만 애가 타겠습니까. 기후위기, 돌봄, 얇아지는 지갑, AI시대의 혼란 등,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것이 없는듯 합니다. 
그리하여 평화로운 평범한 일상이 참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 사회를 지탱하는 이 사회의 주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 것이 진짜 정치라고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도이동의 골목에서부터 그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응원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