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근·월동무·양배추값 폭락…월동채소류 추가 수매 나서야”
문대림 의원, 제주 동부지역 월동무 세척공장 방문
"밭농업직불제 적용 품목 확대해야”
제주산 당근.월동무.양배추 등 월동채소류 가격이 폭락하면서 심각한 유통처리난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 갑)이 월동채소류에 대한 추가 수매에 나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지난 15일 월동채소 주요 산지인 제주시 동부지역에 위치한 구좌읍 월동무 세척공장 등을 찾아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과잉생산을 예측하고도 대응에 소홀한 도정의 책임이 크다”며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원예산을 즉각 확충해 추가 수매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올해 1월 현재 월동무와 양배추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1.3%, 50.2% 하락했으며 당근은 64.1% 급락했다"며 "농가들은 제주도가 지난해 10~12월 드론 조사를 통해 월동채소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면적감축 사업 등 실제 대응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때문에 당근 수매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정도인 3000톤 수매에 그쳐 나머지 2600여 톤은 폐기될 위험에 처해 있고, 월동무와 양배추는 구체적인 추가 수매 계획이 없는 실정이다"고 했다.
그는 "제주도가 중국산 당근과 월동무, 양배추 등 외국산 월동채소의 수입 급증에 대해 정부에 수입제한 조치 등을 건의조차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시 동부지역의 주요 농작물인 당근 가격이 64% 폭락해 농가가 어려움에 처했는데 도정은 수매 예산 확충도 하지 않고, 중국산 수입은 방치했다”며 “오영훈 도정이 제주의 기간산업인 1차산업을 홀대하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월동채소 등 수급 안정사업 예산을 확충해 당근과 월동무, 양배추 등의 추가 수매에 나서는 한편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지원사업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며 “중장기 대책으로 밭농업 직불제 적용 품목을 확대해 월동채소를 포함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 1차산업의 고질적인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대안을 검토하겠다”며 “K-푸드 열풍과 연계한 새로운 판로 개척 등 제주 1차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문 의원의 현장 방문에는 구좌읍 지역구 도의원인 김경학 의원이 함께 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