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광로 BRT 사업, 서광로 개선 후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과 관련해 서광로 BRT 개선 효과를 충분히 확인한 뒤 동광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민 공감대 형성과 데이터 기반 검증을 우선하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서광로 BRT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그 개선 효과가 실제로 확인된 후에 동광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광로 추진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도민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최근 국가경찰‧자치경찰‧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서광로 광양사거리 주요 문제점에 대한 보완 조치를 우선 완료했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구간부터 차량 유도선을 설치해 버스와 자가용 간 동선 혼선을 해소했고, 급격히 꺾인 차선을 완만하게 재설계하고 안전지대를 축소해 차량 오진입을 방지했다. 또 서광로에서 중앙로 방면 좌회전 차로를 기존보다 35m 연장해 직진 차량 흐름 방해를 차단했다.
제주도는 개선 조치의 효과를 객관적 지표로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통흐름 개선도, 도민 만족도, 안전성 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보완책을 마련해 서광로 BRT가 충분히 안정화됐다고 판단될 때 동광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BRT 사업에 대한 도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소통 방안을 추진한다. 전문가 토론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BRT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고, 도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교통연구원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제주 BRT 사업의 개선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기술 지원과 정책 자문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서광로에서 나타난 문제들이 동광로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검증된 개선 방안을 설계에 반영할 것”이라며 “서광로의 안정적 정착과 도민 공감대 형성이 동광로 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