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폭설·강풍 피해 잇따라...'11대 연쇄 추돌·낙상·지붕 파손'
차량 미끄러지며 11대 연쇄 추돌, 눈길 교통사고 속출
시민 낙상사고도 이어져...강풍에 시설물 파손...정전사고도
7일과 8일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강풍,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한 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11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각인 오후 1시 4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을 입는 등 제주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시민들의 눈길 낙상사고도 속출했다. 7일 밤부터 8일 아침 사이 14명이 빙판길에 쓰러져 부상을 입어 1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풍 피해도 있었다. 이날 낮 12시 14분쯤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지붕 패널이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오후 3시 1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한 도로에서 안내 표지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7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강풍, 폭설 피해 33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전 피해도 있었다. 8일 오전 7시 48분쯤 제주시 조천읍과 건입동 일대 5287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전력이 긴급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강풍과 폭설로 인해 오전 한 때 활주로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5시간만에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으나 예정된 항공편 중 160여편이 결항됐고, 제주로 향하던 5편은 회항했다.
다행이 날씨가 호전되면서 오전 11시부터 활주로 운영이 재개됐다. 그러나 결항편에 따른 체류객 1만여명이 발생해 이날 하루 공항은 큰 혼잡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