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김동준 "모든 것이 새로워진 만큼 부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고시마 현장 인터뷰] "작년 같은 아픔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프로 선수라면 우승 꿈꾸면서 목표로 잡아야한다고 생각"

2026-01-30     함광렬 기자
헤드라인제주와

제주SK의 든든한 수문장인 김동준이 30일 "모든 것이 새로워진 만큼, 부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김동준은 이날 오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지에서 <헤드라인제주>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근배 골키퍼 코치가 합류했다. 김동준과 김 코치는 성남FC, 대전, 제주까지 총 3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김동준은 "진짜 (김근배 코치님은) 친형 같다"며 "저는 늘 존경을 해와서, 지금은 위치가 좀 바뀌었지만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쌤'이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았다"면서 "의도적으로 '근배쌤' 하려고 하니까 이제는 형보다는 쌤이 입에 더 붙은 것 같아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선임되면서, 올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선수라면, 프로선수라면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꿈꾸면서 목표로 잡아야되는 것은 맞고 작년에 그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잘 준비하는 것이 저희의 최선의 목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적인 부분에서 관리를 하려고 하고 있다"며 "나이를 먹다보니까 체중적인 부분에서 오버가 되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라"라고 했다.

이어 "체중 관리에 올해는 더 신경을 많이 쓰고, 거기에 맞춰서 식단도 신경쓰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헤드라인제주>는 전지훈련 웜업을 참관했다. 이 훈련 과정에서 김동준의 킥력이 눈에 띄였다. 그의 킥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2024년 코리아컵 대전전 승부차기였다. 당시 그는 강한 킥으로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제주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뭔가 일이 애매하게 흘러가거나 좀 선택의 여지가 없어보일 때는 '순리대로 하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제가 골키퍼이기도 하고, 상대가 저랑 오래 같이했던 창근이형이었는데, 제가 가운데로 찰 줄 알더라. 그래서 그냥 자신있게 가운데가 될대로 되라 하면서 때렸는데 운좋게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안양전에서

김동준도 이제 베테랑의 한 축으로 팀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줘야 하는 위치다.

그는 "이번에 준프로 계약한 (허) 재원이라든지 거의 14살 정도 차이가 나는 걸로 아는데 사실 쉽게 말을 잘 못하겠다"며 "제가 좀 인상도 강하고 말투도 저음이다보니. 제가 좀 다가가야되는데 말을 조금 어긋나게 하면 기죽고 할까봐 일부러 말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너희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하면서 일단 지켜보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나 조언을 구하면 그때는 적극적으로 답변해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다른 좋은 형들, 선배들도 많으니까 잘 찾아서 하지 않을까 싶다"며 "팀 전반적으로는 주장 창민이를 필두로 태희형, 운이형, 창우형이랑 같이 베테랑으로서 작년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잘 이끌어나가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모든 것이 새로워진 만큼 저희가 새롭게 다시 부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 분들께서도 좀 많이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부응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올라가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