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이용객 '2952만명'...항공수요 예측치와 1천만명 차이, 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2025년 항공수송 실적 공개
국내선 2651만명 1.5%↓...국제선 300만명 23.7%↑
2014년 수요예측땐 '2025년 3900만명'...예측 실패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누적 이용객은 2952만여명을 기록했다.
10년 전 제2공항으로 귀결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 당시 이뤄진 제주도 항공수요 예측에서 2025년 수요를 '3939만명'으로 제시했던 것과 비교해 1000만명 가까이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사실상 예측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의 2025년도 항공수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총 이용객은 2952만79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도 2935만7462명과 비교해 0.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선 이용객은 소폭 줄었으나,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전체 이용객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도 2692만409명에서 지난해 2651만3249명으로 약 1.5% 수준인 40만여명 감소했다.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243만7053명에서 지난해 301만4745명으로 58만명(23.7%) 가량 늘며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항공사별 운송율은 △대한항공 19.6% △아시아나 16.6% △제주항공 16.2% △진에어 15.0% △티웨이 13.8% △이스타 9.2% △에어부산 7.0% △기타 2.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14년 공개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2025년 기준 제주도 항공수요는 3939만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이용객은 1000만명 가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발표 당시 예측된 제주도 항공 수요는 △2018년 2830만명 △2020년 3211만명 △2025년 3939만명 △2030년 442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5년 당시 제주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몰려온 것을 비롯해, 제주살이 열풍이 불면서 수요가 과도하게 예측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공항 이용객은 △2018년 2945만명에서 △2019년 3131만명으로 점차 증가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105만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1년 2580만명 △2022년 2970만명 △2023년 2909만명 △2024년 2961만명으로 3000만명을 밑돌고 있다.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서도 수요예측 재산정을 요구했고,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서에 재산정 결과를 수록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