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성산일출봉 새해 첫 해돋이..."구름 위, 해가 솟았다"
성산일출축제, 한라산 해맞이 야간산행에 2만여 인파 몰려
2026 병오년(丙午年) 첫 날인 1일, 한라산 정상과 성산일출봉 등에서는 해돋이 장관을 보기 위해 2만여 인파가 몰렸다.
제주지역은 잔뜩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장엄한 해돋이 장관은 연출되지 않았지만, 붉게 타오르는 구름 위로 새해 첫 해가 솟아오르자 탄성이 터져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2만 2,65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린 제33회 성산일출축제에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민과 관광객 약 2만 명이 모여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여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올해 축제는 그동안 이어온 달집태우기 대신 ‘희망나무 점등’ 행사를 처음 선보이며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담았다. 민속 공연과 유스 페스티벌, 불꽃놀이, 새벽 등반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라산도 새해를 맞는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2026년 새해맞이를 위한 한라산 야간산행에는 정상 탐방 예약자 1,500명을 포함해 2,650여 명이 참여했다.
탐방객들은 추위 속에서도 아이젠과 방한복 등 동절기 산행 필수 장비를 갖춘 탐방객들이 한라산 정상에서 2026년 첫날을 맞았다. 저체온증 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해 국립공원 전 직원, 한라산지킴이, 산악안전대 130여 명이 비상근무 체계를 갖추고 탐방로 곳곳에 배치됐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한 해 도민과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시간들을 뒤로하고, 병오년 새해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세계자연유산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해돋이가 도민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이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