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오영훈 제주도지사, 2026년 신년대담 일문일답 요지

2026-01-01     편집팀
신년대담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해 제주의소리, 미디어제주, 제주투데이, 뉴스제주, 제이누리 등 6개 인터넷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는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신년대담을 갖고 그동안의 소회와 새해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민선 8기 제주도정 임기가 내년 6월이면 마무리된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해달라.

민선 8기를 시작하던 날의 다짐은 지금도 마음 깊이 남아 있다.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걸음은 지난 3년 반 동안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은 위기와 기회가 번갈아 찾아온 시간들이었다. 팬데믹의 여운이 남아 있을 때 민선 8기를 출발했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기후위기, 정치·사회적 불확실성까지 크고 작은 파고를 계속 넘어야 했다. 지난해 연말 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은 특히 제주 관광에 직격탄을 주며 도민 일상에도 부담을 주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제주를 일으킨 것은 도민 여러분이었다. 제주의 가장 큰 힘은 위기 앞에서 더 단단해지는 도민의 저력, 서로를 지키는 연대의 힘이란 것을 알았다. 


◇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많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제주 1차산업 조수입이 5조 원을 돌파한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등과 협업해 추진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 영농이 결실을 거둔 성과이다.

그동안은 농사가 잘되면 하늘에 감사하고, 기후변화에 속수무책으로 밭을 갈아엎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제는 과학 영농 덕분에 생산량을 예측하고 조기출하·분산출하 등 철저한 수급관리가 가능해졌다.

그 덕분에 제주의 1차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조수입 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제주는 감귤 주산지로서 2024년도 감귤 조수입이 1조 3000억 원대를 돌파하는 등 2021년도부터 4년 연속 1조 원 이상의 조수입을 기록했고, 밭작물 조수입 역시 1조814억 원으로 전년도 8462억 원 대비 27.8%인 2352억 원 늘어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생육 전반에 걸쳐 고온현상과 일조량 부족 등 악조건 속에서도 행정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품목단체, 지역농협,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이다.

또한 육지부 3개(경기 안성, 경북 칠곡, 전남 영암)의 내륙거점통합물류센터를 설립해 월동채소 분산 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과 유통채널 다변화, 소비 촉진 협업사업 등을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전국 최초의 스마트 농정 플랫폼 '제주DA'의 잇단 수상은 농업의 과학화와 디지털화를 앞당기며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시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제주DA'는 AI 기반 병해충 예방, GPS 기반 영농일지 기록 등 농업인과 행정 모두가 활용할 수 있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전통 농업을 과학적 예측과 정밀 분석의 영역으로 전환시켜 차세대 농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제주DA'를 이용할수록 데이터가 쌓여 예측력도 한층 높아지게 됩니다. '제주DA'는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과 지역 정보화 우수 사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민선8기 제주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 세가지,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점 세 가지를 꼽아달라.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지난 3년 6개월은 전례 없는 복합위기 속에서 제주가 미래로 나아갈 길을 꼼꼼히 설계한 시간이었다.

제주도는 도민의 복지와 안전, 의료를 아우르는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긴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이송 전원 진료를 위해 2024년 2월, 제주 맞춤형 응급의료체계인 제주응급의료지원단이 출범했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사전 정보를 공유하고,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간 119 핫라인을 구축해 긴급환자가 진료를 받게 되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정책에 대한 도민 만족도도 81.4%로 높았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 정책은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광역 지자체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민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가치돌봄은 일상생활 지원, 식사 지원, 병원 동행, 운동 지원, 주거 편의 등 5대 서비스를 중심으로 도민들에게 돌봄을 제공해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 수 1만 2,694명(11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 

2025년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집 가까이에서 나만의 주치의가 건강을 살펴주는 구조로, 예방 중심 의료로의 전환이라는 장기적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청소년 대중교통비 전면 무료 정책을 통해 도내 4만 2,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이동의 제약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과 청소년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약 35.5%가 교통비 걱정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 분야에도 혁신을 더하며, 역대 최대치인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생산자가 스스로 수급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를 설립했고, 유통상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내륙거점 통합물류센터도 설치했다. 

전국 최초의 데이터·AI 기반 농업 플랫폼 '제주DA'를 구축해 농업의 과학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했다. 앞으로 제주DA를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데이터가 쌓이면서 그 예측력도 한층 높아 질 것이다. 제주DA는 지역정보화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에 제주산 축산물(한우, 돼지고기)을 수출하게 되며 제주 1차산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

제주는 또한 대한민국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 정책 선도 도시로 자리 잡았다. 

정부보다 15년 앞선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한 제주도는 2024년 10월 광역지자체로는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은 전국의 2배가 넘는 20%를 달성했고, 지난 4월에는 일시적 RE100을 구현해 냈다. 

또한 제주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를 발족해 '2035 제주 탄소중립 섬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행사·축제장은 물론 배달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 선도 시행 등을 통해 약 30톤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에도 성큼 다가갔다. 

특히 제주도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전 부문 지정되며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할 토대가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기차가 발전소가 되는 V2G, 에너지 저장장치 ESS, 남는 전기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P2X 등 3가지 신산업 모델이 모두 반영돼 도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판매·소비하는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공유재산인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이 도민께 환원될 수 있도록 제주의 바람과 햇빛이 도민의 지갑으로 들어가는 도민참여 재생에너지 연금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제주에서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이며, 제주는 에너지 대전환 혁신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된다. 대한민국과 나아가 아시아·아프리카 등 국제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할 것은 물론, 에너지 혁신은 AI·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민선 8기는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제주 우주산업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제주한화우주센터 설립과 KPS 개발 사업 추진으로 제주가 우주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도내 우주산업 종사자 156명 중 57.7%(90명)가 제주 현지 채용 인력이다.

새해에는 제주도가 지난 3년 6개월간 수확한 성장의 과실들이 도민 삶 곳곳에 스며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쉬운 점을 꼽아본다면, 우선 2023년 56.4조원, 2024년 30.8조원 등 2년 연속 대규모 국세결손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보통교부세가 3456억 원 감소하고, 지역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도의 재정 운용 여력이 여러모로 제약을 받았던 점이다.

다만 이재명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지방소비세율 상향과, 2006년부터 19.24%로 고정돼 있는 지방교부세 법정율의 인상 등을 계획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논의를 민선9기로 넘긴 것이다.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2024년 말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사태와 행정안전부 장관 공백 등으로 주민투표와 후속논의가 중단된 영향이 컸다.

다만 이 또한 이재명 정부에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국정과제로 공식 반영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 만큼 폭 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기초자치단체 설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상장기업 20개 육성ㆍ유치는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정책이다. 그간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목표로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ㆍ논의, 기업 맞춤형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한 결과 지난 11월 첫 상장이 있었고, 2026년 상반기 2개사 상장을 도전하고 있다.

기업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민선9기에는 더 많은 상장기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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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관련 제주도에선 환경영향평가 절차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기된 지적사항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오셨다. 이외에 도정 차원에서 국토부가 언급한 것과 같은 세밀한 검증에 나설 계획은 없는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협의된 주요 내용인 항공기-조류 충돌 위험성, 법정보호종 보호, 숨골 훼손 등에 대한 보전방안을 검토‧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업으로 환경영향평가 진행시 항공기-조류 충돌 예방‧회피활동이 조류생태보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조류생태보전과 항공안전 공존을 위한 공항사업 환경성평가(조류관련) 지침'을 마련중이다.

지침을 통해 야생조류의 분포, 밀도,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통해 조류 충돌 위험 평가 방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지침이 시행되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부터 지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접수‧검토 후 미반영 시 추가 적용토록 보완·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목별로 도출된 저감 방안에 대해서도 심의위원회 및 전문검토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객관적인 검토를 통해 본 사업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 민선8기 들어 애월포레스트 지하수 논란을 비롯해 한진 지하수 증산, 철회되긴 했지만 지하수 공수화 원칙 제주특별법 조항 삭제 등 지하수 관련 논란이 이어지면서 도정의 지하수 보전 의지에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우선 제주 지하수는 도민의 생명수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자산이며, 지하수 보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할 가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제주도는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 개발·이용 허가 제한, 먹는샘물 관리 등 핵심 원칙은 제주특별법에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지하수 공공관리 원칙을 제주특별법과 정책 전반에 더욱 명확히 반영하고, 지하수 정책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겠다.

지하수는 한 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는 자산이다. 제주도는 단기적인 개발 논리보다 제주의 지속가능성과 도민의 물 권리를 최우선에 두고, 지하수 보전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제주-칭다오 화물선과 관련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물동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면서 선사의 손실을 도민의 혈세로 보전해줘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이와 관련해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함에도 받지 았었다는 지적들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신규 해상항로는 대체로 1~2년간 화물기반을 구축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간을 거치게 된다. 항로가 정착될수록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부산·인천 등 육지부 항만 경유 물량을 전환하기 위해 바이어 협의와 통관 절차 안정화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제주도는 현재 중국 측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손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품목별, 교역조건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며 수출입 물동량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예상 물동량으로는 삼다수, 수산가공품, 동스크랩 등 수출 품목과 함께 페트칩, 농축산사료, 건축자재 등 산업·생활 기반 수입 물품의 물동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듣다보면 잠재 물동량도 추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를 들면,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소금류 약 500TEU(6~8000톤) 규모를 비롯해 호텔용품, 매트·패브릭류, 태양광 패널, 선박엔진부품, 농자재 등 산업·생활·소비재 전반에서 잠재적인 물동량이 확인되고 있다.
 
잠재 물동량까지 감안하면, 지금은 손익분기점인 1만 1500TEU가 다소 멀어 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고 있다.

또 제주도는 신규 항로 관련 원활한 대응을 위해 행정부지사 주관 '물동량 확보 TF팀'을 중심으로 해운항만 부서(항만 인프라·통관체계 관리 등)와 통상부서(물동량 확보 및 수출기업 지원 업무 등)가 항로 전반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항로 운항 단계에 들어선 만큼 기업과 선사가 한 곳에서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칭)해운물류팀' 신설을 검토 중이다. 해운물류팀을 중심으로 항로 운영, 물동량 관리, 인센티브 사업 등을 통합 관리해 항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항로를 이용해 칭다오항을 거쳐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길을 확대할 수 있다. 제주도는 중국 산둥성과 칭다오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새로운 수출입 품목을 발굴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칭다오 연락사무소를 개소해 상시 수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 동향 파악, 통관·운송 관련 애로사항 해결 등 현장 밀착형 수출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항로 안정화, 중장기적으로는 물동량 확대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조기 달성하고, 제주의 수출입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 제주인구가 올해 70만명 아래로 내려간데 이어, 내년에는 69만명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선8기 도정에서 일자리 정책과 주거 정책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 등을 추진해 왔지만, 인구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인구감소 현상은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할 뉴노멀이다. 국회미래연구원 보고서에도 지적했듯이, 저출산·고령화·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는 노동시장, 산업, 안보, 복지, 돌봄 등 사회 전반의 시스템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양적 성장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 중심의 인구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우선 제주도는 2024년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인구정책 종합계획(2025~2029)'를 수립했다. 

종합계획은 일자리, 청년, 일가정 양립, 고품질 정주환경, 외국인 등 5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들을 담고 있다. 

특히 청년 인구 유출의 핵심 원인이 양질의 일자리 부족, 주거 부담, 교육과 성장 기회의 한계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었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대전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2035 탄소중립 실현, 한화제주우주센터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RISE 사업 등과 연계해 청년들이 제주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워케이션, 농케이션, 런케이션 등 일과 쉼, 배움이 결합된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장기 체류 및 관계 인구를 늘리고 있다. 

아울러 도외 청년 전입 축하 장려금, 인재 유치 등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와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읍면동 지역 간 균형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생애 전반의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필요한 돌봄을 필요할 때 받을 수 있는 제주가치돌봄, 가까운 곳에서 나만의 주치의가 건강을 보살펴주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 최대 60만 원을 지급하는 손주돌봄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세를 반영해 외국인 역시 지역사회 구성원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강화에 노력하겠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AI 산업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의 강점을 살려 이재명 정부의 화두인 '5극 3특'과 국가균형성장에 발맞춰 나가는 전략을 세워나가겠다. 


◇ 제주도가 관광객의 수에만 집중하다보니 관광업의 질적 측면에선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지난 12월 12일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가 1313만 239명으로 전년동기(1312만 9559명) 대비 680명 늘어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말 내란과 비행기 사고 등 여파로 연초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대까지 급감해 힘든 상황에서 출발했다면, 12월에 드디어 골든 크로스를 실현하게 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침체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대국민 여행지원금 '제주의 선물' 지원, 여행주간 운영, 대도시 팝업을 통한 홍보,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제주와의 약속 등 다양한 관광정책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전통적인 비수기인 6월부터 뚜렷한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관광은 제주의 기간 산업으로, 도내 경제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관광 수요를 지속 확보하고, 더불어 관광의 지속가능성과 질적 성장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2026년 관광정책 방향도 안정적 수요 확보와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2026 더-제주 four seasons 방문의 해' 캠페인을 통해,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사계절 테마를 설정하고 그 테마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려고 합니다.

사계절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을 없애 안정적 관광 수요를 지속 확보하고, 한 번 찾은 제주를 더 깊게, 더 알차게, 더 길게 느낄 수 있도록  제주만의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아울러'대국민 여행지원금'을 통한 효과적 수요 창출을 도모하고, '제주와의 약속' 글로벌 확산,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플랫폼' 확장 등 기존 제주 관광 정책의 핵심 목표도 제주만의 관광 생태계를 위한 양적‧질적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겨나가겠다.


◇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의향이 있으신가.

현재는 도지사로서 도민께 부여받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먼저이다.  

민선 8기 동안 도민과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지금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세운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책임이다.

정치는 결국 '신뢰'라고 생각하며, 그 신뢰는 약속을 지키고 일관된 행정을 통해서만 쌓일 수 있다. 앞으로도 끝까지 도민 곁에서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행정으로 신뢰받는 도정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지금은 무엇보다 임기 동안 도민께 실질적인 성과를 돌려드리는 일을 우선으로 두겠다.  


◇ 끝으로,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도민 여러분, 올 한 해도 보내주신 신뢰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향해 가는 지금, 그동안 쌓아온 성과가 도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임하겠다.

도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지원이 더 넓고 두텁게 닿도록 정책을 세심히 다듬어 나가겠다. 또한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제들도 도민경제와 지역 현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새해에도 늘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제주의 성장 결실이 도민 삶 곳곳에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