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신임 사령탑에 '벤투 오른팔' 세르지우 코스타 낙점
코스타, '도하의 기적'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전 감독대행으로 지휘하기도
제주, 2008~9년 알툴 이후 17년만에 외국인 감독 체제
"한국의 모든 것 그리웠다...책임감. 동기부여, 어느 때보다 크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신임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오른팔로 알려진 세르지우 코스타를 낙점했다.
제주SK는 "제18대 감독으로 세르지우 코스타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는 2023시즌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2023 시즌 7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24 시즌에는 11위까지 추락하며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러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계속되는 침체기 속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고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은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오른팔로, 대한민국 대표팀 수석코치도 지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을 대신해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감독대행을 맡은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입국 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던 제주SK 선수단을 빠르게 재정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오는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주SK와 함께 구상할 마스터플랜과 전략적 로드맵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여줬던 특별한 출사표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2018년부터 시작한 한국에서의 삶은 정말 최고였다. 한국을 떠난 뒤 사람, 생활, 음식 모든 부분이 다 그리웠다"며 "가족들도 내게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한국 팬들에게 정말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K리그라는 무대에서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제주SK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첫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제주SK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다"라며 "2025시즌 제주SK가 정말 힘들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책임감과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정말 진심을 다해 제주SK의 지휘봉을 잡도록 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의 외국인 감독 선임은 알툴 베르난데스 감독(2008~2009) 이후 17년 만이다. 또, 제주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