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단체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본회의 상정중단 환영"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및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22일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행동은 "이 사업은 지난 윤석열 정부의 10차·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기반한 것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국정 기조로 삼는 현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는 명백히 배치된다"며 "이상봉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한 것 또한 이러한 시민사회의 우려와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기후위기로 불안정해진 제주 사회에 또 다른 화석연료 발전시설이라는 막대한 짐을 지우는 일을 막아낸 것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불필요한 가스발전소 추진 시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제주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그간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행동은 "제주도정에도 강력히 요구한다. '2035년 탄소중립'은 오영훈 도지사가 스스로 내건 약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발전산업의 전환"이라며 "가장 부실한 이행 성적을 보이는 발전 분야에서, '수소 혼소'라는 불확실한 기술을 앞세워 장기간 온실가스를 배출할 가스발전소 건설에 앞장서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한반도에서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는 지역이 바로 제주도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라며 "따라서 제주도는 2035년 탄소중립 목표에 걸맞게 이번 가스발전소 신설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만약 가스발전소 추진의 선봉에 선다면,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