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제주도지사 출마 결심?..."제가 할 수 있는 역할 다할 것"

"이대로 두면 제주 침몰할 것같아...더 늦기전에 새로운 판 짜야"

2025-12-22     홍창빈 기자

송재호 전 국회의원이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주도정의 현재를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며 '새판짜기'를 해야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제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자제해온 그가 최근 제주도정을 향해 ‘침몰 위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의 날을 세우자, 지방정가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사실상 내년 도지사 선거출마 결심으로 공식화한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송재호

송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계엄의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킨 위대한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며 "새해에는 이재명정부와 함께 보다 활기찬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도 이재명시대, 국민주권 정부에 맞춰 진정 도민이 주인되는 도민주권 지방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전제한 후, "지금 제주는 남발되는 정책에 도민의 삶은 혼란스럽고 불편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책은 있으나 그 속에 도민이 보이지 않는다"며 "민생은, 회복될 줄 모르는 미래의 불확실성과 혼란에 각자도생의 길을 가야만 하는, IMF 시기보다 더 고통스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4년간 제주의 수입과 자산 규모와 가치가 족히 30~40%는 줄어 들었다고 한다"며 "특히 건설, 관광, 자영업 등에선 한숨 소리조차 내기 힘든 심각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면 그 잘나가던 제주가 침몰할 것 같다"며 오영훈 도정을 직격했다.

송 전 의원은 "이제 제주는 더 늦기전에 새로운 판를 짜야한다"며 "도민주권 지방정부는 도민이 진정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시대와 발맞출 수 있는 리더를 가진 제주는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역설적으로 강조했다. 사실상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출마할 결심을 굳혔음을 알린 것으로 읽힌다.

송재호

그는 "제가 걸어온 길은 제주대학교 교수, 문화.관광의 국책연구원장, 국회의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자문위원장 등, 오직 제주를 중심에 둔 삶이었다"며 "이처럼 제주도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영광스러운 길은 오롯이 우리 도민 덕분이었다"고 피력했다.

또 "이같은 도민들의 고마움과 헌신의 마음을 모아 제주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다시한번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며 "크든작든 제가 할수 있는 역할을 하늘의 소명이라 여기고, 결코 포기하지않는 불굴의 의지로, 성심과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전 의원은 1960년생으로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2000~2020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원장(2006~2008년), 국가균형발전위원장(2018~2020년 1월), 제21대 국회의원(제주시 갑) 등을 지냈다. 지난 해 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