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감귤 무관세 수입, 제주 만감류 '수급조절제' 도입하나

박두화 의원 "내년 미국산 만다린 관세 0%, 만감류 대책은?"
제주도 "유통대책 '만감류 중심' 추진...필요시 수급조절 도입"

2025-12-17     홍창빈 기자
미국산

내년부터 미국산 감귤(만다린)의 무관세로 대량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제주농업에 긴장감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출하 시기가 겹치는 제주도 만감류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통 정책의 중심을 기존 노지감귤에서 만감류로 전환하는 한편, 생산량 조절을 위한 '수급조절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한미FTA에 따라 만다린에 대한 관세가 0%로 전환된다.

만다린은 3~4월에 즈음해 집중적으로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한라봉과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의 출하시기와 겹쳐 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만다린에 대해 9.6%의 관세가 부과됐지만, 7951톤이 수입됐고, kg당 1만원~1만2000원 정도에 활발히 유통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부터 무관세 수입이 시작될 경우 만감류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열린 제4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만다린 무관세 수입에 따른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두화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회의에서 "단순한 고품질화·시설 현대화만으로는 FTA 충격 대응이 부족하다"며 "수입 만다린 가격·물량이 국내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제주도 차원의 실질적 대응책·예산이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품질 만감류를 출하하는 농가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마케팅 예산도 3억3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유통 대책도 노지감귤 중심에서 만감류를 중심으로 전환하고, 필요할 경우 자조금을 활용한 수급조절 대책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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