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가유공자 논란 사퇴 압박 권오을 장관, 제주도 긴급 방문
박진경 대령 국가유공자 지정 파문, 수습방안 내놓을까
보훈부 공식 입장 "신중하지 못했다"...그러나 철회는 불가?
국가보훈부가 제주4.3 학살로 이어지게 한 강경진압의 책임이 있는 박진경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권오을 장관이 11일 제주도를 긴급 방문한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국가보훈부는 이날 "신중하지 못했다"는 짧은 사과문만 올려놓았을 뿐,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 지사와의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수습방안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권 장관은 제주도를 방문하기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유족들을 만나 사과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11월 4일에 이뤄진 고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증서 발급은 유족의 신청에 대하여 국가유공자법 제 4조 및 6조에 근거한 행정처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록 법 절차에 의해서 처분은 했으나, 제주4·3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국가보훈부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속히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모호한 입장에 대해 도민사회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급기야 11일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보훈부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짧은 사과문만 올려놓고,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는 불가하다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국민주권정부의 철학을 따르지 않는 장관은 이 정부에 더는 필요 없다"며 권 장관의 즉각적 사퇴를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