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평화인권헌장 중단 촉구 국민의힘, 왜 혐오.차별세력에 동조하나"

2025-12-09     함광렬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주도의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제주 인권단체가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은 9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왜 혐오.차별 세력에 동조하는가"라고 밝혔다. 

인권연구소왓은 "국민의힘은 성명서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3년간의 준비 과정 동안 국민의 힘은 평화인권헌장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적이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선정된 도민 참여단은 도민의 의견이 아니란 말인가?"라며 "참여도 하지 않고, 의견도 내지 않았다가 갑자기 민주적 과정이 훼손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 국가의 한 정당이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인가?"라고 비판했다.

인권연구소왓은 "성적지향 및 성별정체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운운하는데, 성적지향은 국가의 법률에도 포함되어 있는 조항이며, 보편인권규범에서도 이미 차별조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또한 성별정체성은 제주도민 참여단에서 수용되고 제안된 차별조항이다. 그런데 제주도지사가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고려한다며 그 부분에 일정부분 후퇴된 안을 제시하여 현재 발표안에는 ‘성별정체성’이 삭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아쉬운 부분이지, 그것이 인권헌장을 페지하라는 주장의 근거 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보편인권규범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혐오세력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더구나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제주평화인권헌장에 대한 반대세력은 차별조항을 자신들의 신념으로만 바라보고, 확대 비약해서 곡해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모두 가짜라고 한다"며 "이런 혐오적이고 차별적인 시각에 국민의힘은 동조하는가? 오히려 일방적인 주장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고, 그들에게 국민의 힘은 동조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