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의료돌봄 협동조합 공식 출범..."새로운 의료복지 모델 만들 것"
1차 의료기관 설립, 통합돌봄체계 추진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제주에서 의료, 건강, 복지, 돌봄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의료돌봄공동체 협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제주담을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제주담을의료복지사협, 이사장 고희범)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통보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의료·복지·돌봄이 통합된 건강한 마을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제주담을의료사협의 설립 인가에 따라 주민 주도의 공익적 의료복지 활동이 제주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담을의료사협은 앞으로 △일차의료기관을 개설해 적정진료를 바탕으로 주치의제, 방문진료, 장애인방문주치의제를 운영하고 △고령사회 대비 통합돌봄체계 마련 △장애인·취약계층 건강·돌봄 지원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중심의 건강활동 등 주민 건강과 지역 돌봄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지역 주민, 보건·복지 전문가, 활동가들이 설립을 준비해 온 제주담을의료복지사협은 지난 2022년 12월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지원과 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하는 방문진료 및 복약 상담 등 지역 건강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 오다 지난 1월 조합원 529명으로 창립총회를 갖고 법인 설립을 신청한 바 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994년 경기도 안성에 ‘시혜적 의료가 이나라, 주민이 주체가 되는 의료기관을 만들자’는 공감대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이후 공익성을 강조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2013년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가 결성됐다. 의료복지사협연합회에는 2024년말 기준 전국 30개 회원 조합이 가입되어 있으며, 조합원 6만5255세대, 의료기관 49개소, 돌봄 및 기타 기관 58개소를 마련해 공익적 의료복지와 돌봄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의료복지사협이 제주에 설립돼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제주에서도 의료복지·돌봄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적경제 조직이 자리 잡게 됐다.
고희범 이사장은 “제주 지역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서로를 돌보는 건강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에 서게 됐다”며 “생의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꿈을 향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새로운 의료복지 모델을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담을의료사협은 조합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주치의 기반 건강관리 △비급여 진료 할인 △건강교육·소모임·건강증진활동 참여 △조합 운영 참여 등 다양한 활동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