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2만4천개 재활용 올레길 화살표 120개로 재탄생
(사)제주올레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 '뚜모로우' 새 시즌 성과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 ‘뚜모로우(TTOMORROW)’ 새 시즌을 통해 총 2만 4000 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하고, 업사이클링 화살표 120개를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후원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의 지원으로 올해 7월 14일부터 시작됐다.
‘뚜모로우’는 뚜껑(TTO) → 화살표(ARROW) → 내일(TOMORROW), 세 가지 의미를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자원 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자는 기본 가치와 함께, 페트병 뚜껑을 모아 제주올레 길 화살표를 제작하는 캠페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제주올레는 2022년 진행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병뚜껑으로 제주올레 4코스에 60개의 화살표를 설치했고, 노후된 나무벤치를 업사이클링 벤치로 교체한 바 있다. 이때 업사이클링 각재 1개 제작에 사용된 병뚜껑은 무려 3000개에 달했다.
이번 시즌에는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를 비롯해 제주도 내 환경단체, 시민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거점에 병뚜껑 수거함을 설치하며 참여 기반을 넓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주지사, 제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제주북초병설유치원 등에도 수거함이 비치되어, 도보 여행자뿐 아니라 어린이부터 청소년,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에서 자원 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당초 1만 5000개의 병뚜껑 수거를 목표로 시작됐으나, 다양한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총 2만 4000 개가 수거됐다.
수거된 병뚜껑은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총 120개(60세트)의 화살표로 제작돼 제주올레 17코스와 18코스의 노후된 화살표를 교체하는데 사용됐다.
(사)제주올레는 이번 병뚜껑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소각 시 발생할 수 있는 약 162kg의 이산화탄소(CO²) 배출을 저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병뚜껑은 작은 크기와 이중 재질, 이물질 혼입 등으로 인해 선별 및 분리가 어려워 재활용률이 낮고,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실정이다. 바다로 유입될 경우에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병뚜껑 수거와 업사이클링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실천으로 평가된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뚜모로우 캠페인을 지속 시행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감소를 통한 자원 순환을 실천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