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주도정 평가한다면?...공무원 "잘한다" vs 도의원 "글쎄"

[헤드라인제주 창간 15주년] 간부공무원-도의원의 도정-도의회 교차평가
도정운영 평가, 공무원들 "잘한다" 92%...도의원들 "못 한다" 49%
도의회 의정활동 긍정평가, 공무원 48%...도의원 스스로 평가는?

2025-11-28     홍창빈.원성심 기자

민선 8기 제주도정과 제12대 제주도의회의 임기 막바지에 즈음해 간부 공무원과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도정 운영과 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교차평가를 한 결과,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정에 대한 평가에서는 소속 간부공무원들에서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도의원들의 시선에서는 '보통' 이하의 평가가 많았다. 

<헤드라인제주>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간부공무원과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선 8기 제주도정 운영과 제12대 제주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교차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제주특별자치도 4급 이상 간부공무원(행정시 및 직속기관 등 포함), 제주도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구글 폼을 이용한 모바일 조사로 진행됐다. 간부공무원에서는 50명, 도의원에서는 3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 민선 8기 제주도정 4년차 평가, 도민 평판 인식은?

먼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운영 전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간부공무원과 도의원들간 인식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그래픽=원성심

간부공무원에서는 '매우 잘했다' 60.0%, '대체로 잘했다' 32.0% 등 긍정 평가 비율은 92.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헤드라인제주 창간 14주년에 즈음해 실시했던 긍정평가 비율보다도 7.0%p 가량 상승한 것이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0%, '대체로 못함' 또는 '매우 못함'이라는 부정 응답은 4%에 불과했다.

반면, 도의원들의 평가는 싸늘했다.
 
도의원 응답에서는 긍정 평가(매우 잘함 5.1%, 대체로 잘함 10.3%) 비율이 15.4%에 불과했다. 반면, 대체로 못함(38.5%)과 '매우 못함'(10.3%)이란 부정 평가 비율은 48.8%를 차지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은 35.9%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도의원에서는 '보통' 이하 응답 비율이 84.7%에 달했다.
 

그래픽=원성심

민선 8기 제주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평판은 어떻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도 간부공무원들과 도의원들간 인식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간부공무원들은 도민들의 평판이 좋은 편이라는 긍정적 응답비율이 76.0%(매우 좋은 편 22.0%, 대체로 좋은 편 54.0%)에 달했다. '대체로 안 좋은 편'(2.0%)과 '매우 안 좋은 편'(4.0%)이라는 부정적 응답 비율은 6%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응답비율은 18.0%로 조사됐다.

반면, 도의원들이 바라보는 도민 평판에 대한 인식은 달랐다. 

도의원에서는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평판이 안 좋다는 응답비율이 74.3%(매우 안좋은 편 25.6%, 대체로 안좋은 편 48.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15.4%, 좋은 편이라는 긍정적 응답은 10.3%(매우 좋은 편 2.6%, 대체로 좋은 편 7.7%)에 그쳤다.

◇ 제12대 제주도의회 4년차 평가, 도민 평판 인식은?

제12대 도의회 4년차에 대한 평가에서는 간부공무원들과 도의원들에서 모두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먼저 도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의정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79.5%가 긍정적 평가(매우 잘함 12.8%, 대체로 잘함 66.7%)를 내렸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해 8%p 가량 상승한 것이다.

'보통'이라는 평가는 15.4%로 조사됐다. 의원 스스로 대체로 못했거나 매우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린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그래픽=원성심
그래픽=원성심

반면, 대의기구로서 제12대 도의회의 역할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도 도의원들은 '매우 잘함'(7.7%)과 '대체로 잘함'(41.0%) 등 긍정 평가 비율은 48.7%를 기록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서 보인 긍정 평가비율보다 30%p 가량 낮은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해서도 오히려 12%p 내려간 것이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8.5%, 대체로 못했거나 매우 못했다는 부정평가는 12.9%로 조사됐다.

도의원들의 이러한 조사 결과는 스스로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와 도의회 전반적 운영 평가에 대해 분리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간부공무원들이 바라보는 도의회 의정활동 평가에서는 전체적으로 부정 응답보다는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도의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8.0%(매우 잘함 18.0%, 대체로 잘함 30.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 비율은 38.0%로 조사됐다. 부정적 응답 비율은 14.0%(대체로 못함 12.0%, 매우 못함 2.0%)였다.

그래픽=원성심

제12대 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평판은 어떻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도의원보다 간부공무원들의 긍정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도의원들은 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평판이 좋은 편이란 긍정 응답비율이 23.1%(매우 좋은 편 2.6%, 대체로 좋은 편 20.5%)에 그쳤다. 반면 '보통'이라는 응답은 61.5%에 달했다. 평판이 좋지 않은 편이란 부정 응답은 15.4%(매우 안 좋은 편 2.6%, 대체로 안 좋은 편 12.8%)로 조사됐다. 

반면 간부공무원에서는 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평판이 좋은 편이란 응답비율이 44.0%(매우 좋은 편 12.0%, 대체로 좋은 편 32.0%)에 달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0.0%, 대체로 좋지 않은 편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16.0%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