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제주 가속'...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 41년만에 4천명 돌파
1~10월 4012명 순유출...1984년 이후 최대
3년째 지속...20대 중심 전 연령대로 확대 양상
'탈제주' 흐름이 지속되면서 올해 제주지역의 누적 순유출 인구가 41년만에 4000명을 돌파했다. 2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로 순유출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7일 국가데이터처의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10월 제주지역의 순이동 인구 수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227명 순유출로 집계됐다. 다른 시도에서 1816명이 유입됐지만, 2043명이 제주를 떠났다.
10월을 포함한 올해 누적 순유출 인구는 4012명에 이른다. 제주의 연간 순유출 인구가 4000명을 넘은 건 1984년(-4202명) 이후 41년 만이다.
제주는 2010년부터 제주살이 열풍을 타고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이어지며 2015~2017년까지 3년간 한 해 1만4000명 넘게 순유입됐다.
하지만 부족한 일자리와 높은 물가.집값, 각종 생활 인프라 부족등으로 제주살이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코로나 19와 경기침체 등을 겪으며 2023년부터 제주를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제주 인구 순유출은 2023년 1687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3361명에 이어 갈수록 규모를 키우며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2023년 8월부터 매달 순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8개월 만에 작년 한 해 규모를 넘어섰다.
역시 청년층의 이탈이 두드러진 양상이다. 올해 20대 순유출 인구는 2036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며 만성적인 청년 유출 지역으로 전락한 모양새다. 10대도 전체의 26.7%인 1071명에 달한다.
인구 유출은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순유입이 유지되던 30대와 50대에서도 올해 각각 -229명, -195명 순유출로 돌아섰다. 40대(-175명), 60대(-137명), 70대 이상(-210명)도 순유출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여자(1766명)보다 남자(-2246명)의 순유출이 더 많았다.
한편 전국에서 저출생 반등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9월 제주지역 출생아 수도 246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다. 하지만 사망자 수가 더 많아 1074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