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고향, 기부로 다시 잇다

[기고]임용철/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2025-11-02     임용철
임용철/서귀포시

고향은 누구에게나 마음속 깊이 자리한 그리움의 이름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언제나 따뜻하게 나를 맞이해주는 마음의 쉼터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고향을 자주 찾지 못하더라도, 그곳을 향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런 마음을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제도가 바로‘고향사랑기부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특히 고향이나 관심 있는 지역)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단순히 기부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발전을 함께 응원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뜻깊은 참여 방식이다.

기부자는 원하는 지자체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일부는 세액공제 혜택을, 또 일부는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답례품으로 돌려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특산품이 널리 알려지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더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이 지역 주민을 위한 공익사업에 직접 사용된다는 것이다. 청소년 장학금, 복지 취약계층 지원, 문화·관광 활성화, 지역 환경정비 등 지역의 현안과 미래를 위해 폭넓게 활용된다. 한 사람의 따뜻한 기부가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더 나은 삶의 환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창한 제도가 아니다. 멀리서 고향을 떠올리며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는 마음,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비록 주소지는 다른 곳에 있더라도, 그리운 고향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기부라는 형태로 이어질 때, 우리는 고향과 다시 연결되고 지역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작은 정성 하나가 고향의 미래를 바꾸는 큰 힘이 된다. 내 마음의 고향을 기부로 다시 잇는 일, 그것이 진정한 지역사랑의 시작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그 따뜻한 연결의 손길을 내밀어보자.<임용철/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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