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한천교 재가설 공사 본격화...도로 일부 통제
11일부터 용담사거리~제주서초교 도로 차선 축소 운영
출퇴근, 등.하교시 차량 정체 심화 불가피...완공은 언제쯤?
태풍이 내습할 때마다 범람 위험이 제기됐던 제주시 한천 일대의 복개구조물 철거가 한창인 가운데, 제2한천교 재가설 공사로 인해 용담로 일부 구간의 차로가 축소되면서 부분적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제2한천교 재가설 공사에 따라 오는 11월 11일부터 용담로 일부 구간의 도로 차선을 축소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제2한천교 재가설 공사는 용담로 중앙선 기준 한라산 방면에서 먼저 시작된다.
이에 따라 공사 기간 △용담사거리에서 제주서초교 방면 도로는 기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용한로에서 용담사거리 방면 좌회전 차로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각각 축소된다.
제2한천교 서측 이면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이 일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라아파트 앞 기존 반복개구부에 임시 통행로가 개설된다.
또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제2한천교 방향으로는 대형 화물차 등의 진입을 통제한다.
제주시는 차선이 축소되는 시점부터 교통 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교통 흐름이 안정될 때까지 신호수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와 제주 서초등학교·사대부고 등에 교통 통제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양수호 안전총괄과장은“공사 기간 일시적인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천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은 1994년 설치된 한천 복개 구조물을 30년만에 완전히 철거하고, '개방형 하천'으로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총 공사비는 429억원이고, 정비 대상은 용한로(용문로~탑동방향 동한두기 입구) 중 복개구조물로 덮여있는 제1한천교에서 제2한천교 지점까지의 344m 구간이다.
철거되는 상판 구조물의 폭은 36m에서 최대 45m에 이른다. 복개구간의 2개 교량 중 제2한천교는 완전히 철거된 후 다시 가설된다.
복개 구조물이 철거되면 하천 가장자리에 '반복개' 구조물인 캔틸레버 구조물을 가설해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든다. 반복개 구조물의 도로는 동쪽 가장자리(동룡주택 인접)는 왕복 차로, 서쪽 가장자리(한라아파트 인접)는 일방통행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서측 차량 통행로 옆에는 노상주차장 117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면 당초 전면 철거 후 재가설하는 것으로 제시됐던 서문로(간선도로) 구간의 한천교는 그대로 존치된다.
한천 정비공사와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용연교(용한로 중 용연 구름다리 진입로 입구) 재가설 공사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기존 교량은 폐쇄되고 임시 설치된 가설교량을 통해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당초 2026년 12월로 제시했던 공사 완공은 최소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시는 시행사측에서 공사기간을 2년 정도 연장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 착수 시점이 늦어진데다, 사업 진행 후 검토 과제가 도출됐고, 친환경 철거공법 도입 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은 적어도 1년 6개월, 길면 2년 정도 연장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