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하늘길을 꿈꾼다

[기고] 홍두현 / 서귀포시 표선면 돈오름로

2025-10-21     홍두현
홍두현

지난 추석 황금연휴 기간(3일~9일)에 제주 공항 이용객이 34만 명에 달했다 한다. 이에 따라 제주와 김포 노선은 양방향 좌석이 꽉 차면서 관광객과 귀성객들의 발이 묶였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제주 하늘길이 마비 상태로 혼잡하여 탑승 수속 지연이 불가피하므로 출발하기 최소 두 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는 안내도 했다.

제주 공항을 이용할 때마다 늘 상 겪게 되는 불편함은 연발착이다. 거의 제시간에 출발하거나 도착하지 않는다. 얼마 전 부산에서 제주로 오는 기내에서 겪은 일이다. 비행기가 제주 상공까지 왔을 때 가장의 기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지금 제주 공항에 계류장이 부족해서 착륙 대기 중이다”며 한 시간 정도를 상공에서 선회하다 착륙했다. 이처럼 제주 상공 선회 비행은 다반사다. 

제주와 김포 노선은 세계에서 제일 혼잡한 노선이라 한다. 국내 공항 중에 제주 공항 연착률이 가장 높다는 기사도 있었다. 활주로와 계류장 부족으로 연착률이 높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객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하늘길은 도민의 발이고 대중교통인데 도민의 뭍 나들이가 제주 공항의 연발착과 수속 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도민의 요청으로 정부가 2015년 제2공항 건설을 발표했다. 그런데 도민의 결정권을 주장하면서 반대하고 있다. 어느 국책사업도 주민투표로 결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정지 주민의 반대가 거세면 이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곤 한다. 제2공항은 예정지 주민들이 적극 환영하고 있으니 문제 되지 않는다.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면 제2공항을 이용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다.

정부가 최신 시설로 제2공항을 지어 주겠다는데 이를 왜 거부해야하는가. 결정적 명분이 없이 발목잡기 반대는 끝내야 한다. 이제는 안전하고 쾌적하게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제2공항 건설에 한목소리로 매진해야 한다. <홍두현 / 서귀포시 표선면 돈오름로>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