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기 제주경찰청장 "고무보트 밀입국 사건 재발방지 방안 마련할 것"
"당시 열상감시장비에 '흰 점'이 생성됐다 사라졌다 반복"
"해군.해경과의 관계도 다시 살필 것...경계 강화 방안 마련"
지난달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도 해안을 통해 중국인 6명이 밀입국한 사건이 발생하며, 해안 경비가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 취임한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15일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고무보트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해안 경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현재 제주경찰청 해안경비단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해안경비단을 방문해 보고를 받은 뒤, 세부적인 부분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안경비가 소홀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경이 수사하고 있고, 본청 경비국에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제주청에서는 감찰, 감사하고 있지는 않다. 추후 수사 결과 지켜보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의경 제도가 사라지면서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를 이용해 기계 경비를 하고 있다"라며 "당시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레이더나 TOD에서 고무보트를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TOD 상에서도 점이 파도와 함께 생성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며 "해양쓰레기의 경우에도 그런 현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고 청장은 또 "해안 경비는 경찰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해안 경비를 군이 하게 되면 분쟁지역이 되어버린다"며 "독도 경비를 경찰이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평시는 경찰이 경비하는 것이 맞다"고 피력했다.
이어 "해군, 해경과의 관계도 다시 한 번 살피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