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천 복개구간 철거공사 한창이나...완공은 언제쯤?

복개구간 상판구조물 속속 철거....용연교 재가설 공사도 속도
'2026년 12월' 완공계획, 어려워...2년 내외 연장될 듯

2025-10-14     윤철수 기자
공사가

태풍이 내습할 때마다 범람 위험이 제기됐던 제주시 한천 일대의 복개구조물 철거 공사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으나, 당초 계획했던 2026년 12월 완공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측에서 공사기간을 2년 정도 연장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공사 착수 시점이 늦어진데다, 사업 진행 후 검토 과제가 도출됐고, 친환경 철거공법 도입 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사업자측에서는 2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연장 사유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민들 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업자측에서 요청한 기간보다 6개월 정도라도 더 단축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은 적어도 1년 6개월, 길면 2년 정도 연장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공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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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천 복개구조물 철거공사는 빨라지고 있다. 

제2한천교 남측방면의 경우 복개구조물이 상판이 거의 철거되면서 하천 바닥이 완전히 드러난 상태다. 현재 새로운 구조물 가설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 한천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은 1994년 설치된 한천 복개 구조물을 30년만에 완전히 철거하고, '개방형 하천'으로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총 공사비는 429억원이고, 정비 대상은 용한로(용문로~탑동방향 동한두기 입구) 중 복개구조물로 덮여있는 제1한천교에서 제2한천교 지점까지의 344m 구간이다.

철거되는 상판 구조물의 폭은 36m에서 최대 45m에 이른다. 복개구간의 2개 교량 중 제2한천교는 완전히 철거후 다시 가설된다.

복개 구조물이 철거되면 하천 가장자리에 '반복개' 구조물인 캔틸레버 구조물을 가설해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든다. 반복개 구조물의 도로는 동쪽 가장자리(동룡주택 인접)는 왕복 차로, 서쪽 가장자리(한라아파트 인접)는 일방통행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서측 차량 통행로 옆에는 노상주차장 117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반면 당초 전면 철거 후 재가설하는 것으로 제시됐던 서문로(간선도로) 구간의 한천교는 그대로 존치된다. 

이 교량은 2007년 태풍 '나리' 때 하천 범람으로 크게 파손됐다가 복구됐다. 제주시는 당초 이 교량도 완전히 철거해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7~8월 실시한 한천교 구조물 정밀안전점검을 한 결과 양호한 수준인 B등급으로 나타났고, 계획한 홍수 대비 여유 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존치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용연교

한편, 한천 정비공사와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용연교(용한로 중 용연 구름다리 진입로 입구) 재가설 공사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재 기존 교량은 폐쇄되고 임시 설치된 가설교량을 통해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교량 설치를 위한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재 용연교는 일방통행로(용연→탑동 방향)로 설정돼 있으나, 새롭게 개설되는 다리는 양방통행 도로로 전환된다. <헤드라인제주> 

용연교
용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