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팔레스타인 점령.학살' 이스라엘 규탄 집회 열려
평화.시민단체, 구호선단 평화활동가 구금 규탄
제주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학살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제주도내 평화단체 및 시민단체, 진보 정당 등은 11일 저녁 제주시청 앞에서 ‘팔레스타인 해방, 해초와 구호선단 평화활동가 연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이스라엘이 가자 구호선단이 나포되며 이 배에 타고 있던 우리나라 평화활동가 (해초)가 구금된데 따라 마련됐다.
이들 단체는 가자구호선단 모든 활동가들의 조속한 석방과 아울러 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 및 학살과 기근 정책을 규탄했다.
김순애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은 이스라엘의 평화 활동가 구금 사태와 관련해 제주도내 정치권에서 침묵한 것에 대해 비판한 후,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 범죄에 대한 책임을 이스라엘에게 물어야 하며 이는 나치 전범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같다"고 성토했다.
임최도윤 제주퀴어프라이드조직위원장은 “차별과 배제, 혐오에 저항하며, 팔레스타인에 가해지는 억압과 차별과 학살의 사슬을 끊어내고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장하나 강정평화네트워크 활동가는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시대 속에 살아가는 제주와 제주인은 언제 전쟁에 휩쓸려도 이상할 게 없다"면서 "제주 해군기지와 제2공항과 군사위성 공장은 제주에 전쟁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점령과 학살을 완전하고 조속히 중단할 것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고 민간선박 불법 나포와 불법 체포 중단할 것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불법 납치와 체포 및 집단학살에 강력하게 항의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 △한화, 삼성, KAI, HD현대, 한국석유공사 등 한국 정부기관과 기업들은 팔레스타인 학살에 일조하는 이스라엘 정부 및 기업들과의 모든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 △제주의 정치권은 이스라엘의 집단학살과 강정평화활동가 불법 납치에 대해 침묵하지 말 것 △이스라엘 전쟁무기 기업과 협력하여 팔레스타인 학살에 일조하는 한화는 제주를 떠날 것 등을 요구했다.
아닐 집회 공동주최 단체는 가장자리에서, 강정공소, 강정친구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노동당 제주도당, 민주노총 제주본부, 볍씨학교,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송악산알뜨르사람들, 시민운동회, 우주군사화반대모임,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가치, 제주녹색당, (사)제주다크투어,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퀴어프라이드조직위원회, 진보당 제주도당,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핫핑크돌핀스, 해양시민과학센터파란 등26개 단체다.
한편, 강정에서 평화활동을 펼쳐온 해초(김아현) 활동가는 가자 사람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할 목적으로 9월20일쯤 가자로 가는 '천개의 마들린' 선단에 합류했다가 구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정 평화단체 등에 따르면, 그가 탑승한 배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9명의 자녀를 잃은 팔레스타인 의사 ‘알라 알 나자르’의 이름을 딴 배였다. 10월 8일 가자에서 22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나포되어 구금됐던 해초는 한국 시각 10월 10일 오후, 자진 추방 형태로 석방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