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 사망 5개월..."진상조사 결과 조속히 발표하라"

제주 교원.학부모 단체 공동 성명...교육감 방송 발언 사과 촉구

2025-10-12     최일신 기자
1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등 제주도내 6개 교원.학부모 단체가 지난 5월 발생한 고 현승준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 12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실시해 조속히 조사결과를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청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힌데 대한 비판 성명이다.

이들 단체는 "사법적 권한을 가진 경찰 조사와 진상조사반 조사의 방향과 내용은 분명히 다르며 독립적이라고 보여지는데 경찰조사 발표 이후로 진상조사 결과 발표를 미룬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구성한 진상조사단은 사건 발생 5개월 다 되도록 두 세차례 회의가 전부이고, 조사위원 2명을 인사 이동시켜 조사반을 재구성했다"며 "결국 진상조사반 운영을 통해 신속한 조사와 결과 발표를 하겠다던 교육청의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수 교육감이 지난 7월23일 방송에 나와 한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선생님이 힘든 것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돌아가신 것이다'는 김 교육감의 발언은 충격적이다"며 "교육감은 망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발언에 대해 유가족과 교사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경우 3회 이상 반복적인 민원에 시달렸으며 돌아가시기 전 학교장에게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학교민원대응팀도, 도교육청통합민원팀도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 방송에서 김 교육감은 '지금은 민원 직후 알려만 주면 시스템은 자연적으로 도움을 줄수 밖에 없게 돼 있다'고 발언했지만 현장의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고인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외침과 유족의 바람, 전국 교사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