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가자 평화활동가 나포, 제주 정치권 침묵 말라"

2025-10-10     홍창빈 기자

제주녹색당은 지난 8일 한국인 활동가 등이 탑승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선단을 이스라엘에 나포된 것에 대해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 정치권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제주녹색당은 "현재 가자지구에서는 6만여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이스라엘은 구호 물품의 전달마저 봉쇄하며 사람들을 굶주림 속에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05년 대한민국 정부는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듬해 외교부와 제주도는 2152억 원을 출연해 국제평화재단을 설립했고, 재단은 매년 약 30억 원의 예산으로 평화 포럼을 개최해 왔다"며 "그러나 지금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 앞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1948년 국가 폭력으로 약 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에서 ‘세계평화의 섬’이 말이 공허한 구호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제주의 정치권과 오영훈 도지사는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 그리고 인도적 구호를 위해 나섰던 활동가들을 나포하고 그들의 인권을 침해한 국제법 위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제주의 평화적 정체성은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그럴듯한 포럼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며 "4·3의 비극을 기억하며, 다시는 그러한 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평화를 실천하려는 의지와 실천을 동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