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덕천리 대규모 태양광 사업 도시계획 심의 '보류'...이유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보류 결정..."현장 확인 필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마라도 2배 이상 면적의 대규모 태양광 개발사업이 도시계획심의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시계획위원회는 덕천리 새마을회 및 ㄱ사가 신청한 태양광 사업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전기공급설비)에 대해 심사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고 보류했다.
2시간 가까운 심의 끝에 위원회는 △현장확인 필요 △도시계획시설 결정 요청 전 국가유산영향진단법에 따른 사전영향협의에 대한 입안권자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 지역은 한 때 화북공업지역 이설 후보지로 검토되기도 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된 있다. 이번에는 마을회를 중심으로 태양광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부지는 66만㎡으로, 마라도 면적(약30만㎡)의 두배에 달하며, 태양광 시설 규모는 49.59MW 규모로 계획됐다.
3MW 이상 대규모 태양광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제주지역이 과도한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인한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되면서 아직 인허가는 받지 못한 상태다.
이로 인해 구체적인 패널 면적 등 설비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유사 규모인 48.5MW의 가시리태양광발전의 총 패널 면적이 22만5202㎡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사업부지는 지난 해 화북공업지역 이전 후보지로 인근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 조사에 나섰던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해당 지역 주변에 곶자왈이 분포돼 있고, 세계적 희귀종 자생지라는 점을 들며 환경성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반면 이번 사업자측은 해당 지역은 공업지역 이설 후보지로, 곶자왈 지역은 아니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