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살이' 3년 연속 감소...귀촌인, 3년 새 2000명↓

지난해 타시도에서 이주자 10.6%↓...청년층 감소폭 커
귀농인도 전년비 40.7%↓...귀농가구 감소율,전국 두번째

2025-09-18     최일신 기자

제주 농촌에 새 터전을 잡는 귀농.귀촌인의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제주 귀농.귀촌 행렬이 확연히 꺾이면서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청년 인구의 순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귀촌인도 20~30대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귀농어.귀촌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귀촌인(귀촌가구주+동반가구원)은 1만340명으로 전년도 1만690명 보다 350명(3.3%) 줄었다. 2022년부터 3년 내리 감소세다.

최근 5년내 가장 많았던 2021년(1만2307명)과 비교하면 3년 새 2000명 가까이 쪼그라든 수치다. 

지난해 전체 귀촌인 중 타시도에서 이동자는 5544명으로 전년(6199명) 대비 10.6%(655명) 줄었다. 시도간 이동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58%에서 53.6%로 내려앉았다.

수도권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제주 농촌으로 이동한 귀촌인은 3747명으로 전년(4172명)보다 10.2%(425명) 감소했다. 서울이 1888명에서 1586명으로 16%(302명) 줄었고, 경기도(1859명→1781명)도 4.2%(78명) 감소했다.

반면 제주도내에서 거주지를 농촌으로 옮긴 귀촌인은 4796명으로, 전년(4397명)보다 9.1%(399명) 늘었다.

귀촌인은 시.도를 넘거나 동일 시.도내 동(洞)지역에서 1년 이상 살다가 읍면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을 포함한다.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귀촌인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귀촌인의 연령대를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대가 2230명에서 2119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30대(-86명), 40대(77명), 50대(-60명), 60대(-29명) 모두 동반 감소했다. 70대만 509명에서 522명으로 13명 늘었다.

귀농인도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귀농인은 144명으로 전년보다 40.7% 급감했다. 동반가구원도 절반가까이 줄어든 59명에 그쳤다. 귀농인과 동반가구원을 포함한 귀농가구원(203명)은 최근 5년내 가장 많았던 2022년(382명)에 비해 절반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시도간 이동 귀농인은 전년 142명에서 87명으로 38.7%(55명) 줄었다. 

귀농가구수는 2021년(248가구)을 정점으로 3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140가구에 그쳤다. 전년대비 감소율이 40.7%로 부산(-60.0%)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헤드라인제주>